■ '두 여자'

MBC 주말특별기획 (극본 정하연ㆍ연출 백호민)에서 호평받는데 이어 영화 (감독 정윤호ㆍ제작 케이앤엔터테인먼트)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신은경.

어떤 배우보다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신은경은 지난 2003년 영화 촬영 도중 사고로 실명 위기를 맞은 이후 현재 왼쪽 눈의 시력이 거의 없다. 주변에서는 신은경을 걱정했지만 그는 "한 쪽 눈이 있어 괜찮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여 왔다.

당시 신은경은 액션 장면을 촬영하다 상대 배우가 휘두른 각목의 조각이 눈에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 곧바로 치료를 받았지만 한번 떨어지기 시작한 시력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아픔을 딛고 일어선 신은경은 더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SBS , KBS 2TV , MBC 등 방송 3사를 누비며 성공을 거듭했다. 그리고 로 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신은경은 에서 파격적인 노출을 선보인다. 13년 전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영화 에서 노출 연기에 도전했던 신은경은 첫 베드신을 선보이는 상대 배우 정준호를 리드하며 농익은 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신은경은 최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시력이 안 좋아진 것이 연기 생활에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밝히는 등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신은경은 를 비롯해 촬영 현장에서도 시력저하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의 관계자는 "양쪽의 시력이 크게 차이 나면 눈에 초점을 맞추기 어렵다. 영화 촬영 때 사용되는 강한 조명이 부담스러울 법하다. 하지만 신은경은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귀띔했다.

신은경의 열연이 돋보이는 는 18일 개봉된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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