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놈이 더 잘잔다'서 은행털이범 도전… "연기 어려울 것 같아서 배역 자청"
"몸 만들 시간도 없이 전신누드 베드신 촬영… 새로눈 도전 했단 생각에 기뻤죠"
"어리바리한 이미지 극복하느라 힘들었죠… 배우 위치 확고할 때 다시 예능 도전"

벌써 연기 생활만 12년째다.

작품 이력만 놓고 보자면 올해 27세라는 나이가 믿기질 않는다.

SBS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서는 어리바리한 키 큰 청년으로, KBS-2TV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2004/이하 '꽃보다')에서는 반항기 있지만 엄마를 향한 효심은 남 못지않은 막내아들 역으로 대중의 시선을 붙들었던 김흥수가 청춘느와르 '나쁜 놈이 더 잘잔다'(감독 권영철/이하 '나쁜 놈이')로 관객을 만난다.

김흥수가 맡은 윤성 역은 빚만 지고 감옥에 간 아버지 때문에 밑으로 딸린 동생 두 명을 부양해야 하는 암담한 현실에 놓인 인물. 유일한 탈출구로 캐나다 이민을 꿈꾸며 3류 에로 배우 출신의 종길(오태경)과 사기꾼 영조(서장원)과 총을 들고 은행털이를 시도하는 등 갈길을 잃고 휘청거리는 청춘이다.

'나쁜놈이 더 잘잔다'의 개봉을 앞두고 한국아이닷컴과의 인터뷰에 나선 김흥수는 "내가 연기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이 작품을 택했다"며 단도직입적으로 출연 이유를 밝혔다.

"매전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안 해 본 것에 끌려요. 시나리오를 봤을 때 스토리도 편하지 않았고 역할 자체도 어려울 것 같았어요. 깨지면서 연기해야 열정도 생기고 오기도 생겨요. 큰 벽에 부딪히며 발버둥 치면서 연기하는 게 좋아요."

'나쁜 놈이'는 총 19회 촬영 중 김흥수의 출연 분량이 18회차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그가 맡은 윤성은 살아보려고 발버둥 칠수록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인물. 촬영 후반에는 뒤태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전신 누드 장면도 포함돼 있었다.

"성질을 많이 부리는 것도 아니고 바보스럽게 착한 놈도 아니에요. 착한 척하지만 결국 나쁜 놈이에요. 딱 재수 없는 놈이죠. 세상 짐을 다 진 듯 괴로워하지만 결국 독해지죠. 베드신은 너무 순식간에 찍었어요. 몸 만들 시간도 없었죠. 막상 다 벗고 촬영을 해보니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생각에 기뻤어요."

드라마 '꽃보다'와 '해신' 이후로 5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4편의 드라마를 했지만 여전히 '꽃보다'를 대표작으로 손꼽는 대중들의 시선이 때로는 그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최근 몇 년간 극심한 불황에 시달린 국내 영화계 상황 덕에 몇 편의 영화들이 개봉 시기를 놓친 것도 대중과 김흥수를 갈라놓는데 한 몫 했다.

"이전에는 계속 웃기는 역할만 들어왔어요. '꽃보다' 때 처음으로 '반항하는 청춘'이라는 이미지를 얻었죠. 그때 처음으로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설렘과 흥분을 알았죠. 이제는 연기도 더 발전했고 경험도 많아졌는데 '꽃보다'만 기억해주실 땐 서운한 맘도 있어요. 스태프들과 잠도 못자고 시간에 쫓겨 가며 촬영한 영화의 개봉이 늦어지면 주연배우인 제 탓인가 싶어서 노심초사할 때도 있고요. 얼른 새로운 '대표작'을 만들어야죠."

대화를 거듭할수록 김흥수의 앳된 미소와 번득이는 눈 빛 뒤에 숨겨진 한 길 배우 인생에 대한 포부와 고민이 엿보였다.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땐 '웃음 제조기'로 통할 정도로 쾌활하고 화끈한 성격이지만 작품 홍보 이외의 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강호동의 천생연분' 이후 어리바리한 이미지를 극복하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얻을 수는 있었지만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에 흡수되는 데는 오히려 독이더라고요. 나중에 배우로서 확고한 위치에 섰을 때 다시 예능에 도전하고 싶어요."


[스타 클로즈업·인터뷰 전체보기] 남녀 스타들의 속내를 들어본다
[인터뷰] 선배 여배우와 심한 말다툼 박하선 "속이 시원~"
[인터뷰] 풍만가슴 노출 호란, 알고보니 시선 즐긴다?
[인터뷰] 서영은 "생애 가장 큰 충격… 이틀간 식음 전폐"
[인터뷰] '막돼먹은' 김현숙, 알고보니 외도부터 저질렀다(?)
[인터뷰] 황정음, 슈가 탈퇴 이유 알고보니 아유미 탓(?)
[인터뷰] 전도연만 특혜(?) 윤여정, 50명 남자 앞 파격노출… 민망!
[인터뷰] 서울대 떨어져 연예계 입문 '엄친딸'? 가출소녀 되다

유명작곡가가 술먹이고 성폭행을… 여가수 '알몸 탈출'
소녀인줄 알았더니… 누드 민효린 가슴굴곡 대단해!
결국 실오라기 하나 없이 벗겨진 여배우는… '헉!'
'노출 논란' 박은경 아나, 대체 얼마나 야했길래?
풍만 조여정 '눈부신 전라노출' 정말 이정도였다니!
'19금'의 진수(?) 이희진-마르코 화끈하게 벗었다!
전도연, 팬티까지 벗은男 정면에서 입으로 애무하는…
노브라 임정은 과감하게 벗으니… 정말 풍만하네!
그저 몸을 섞을뿐? '섹스 자원봉사' 그녀 결국…
여가수, 적나라한 가슴 노출사진… 진짜야?

[아나운서 비화] 열애·결혼·이혼·성형… 각종 추태까지…
[스타들의 이혼 결별] 수많은 사연! 불륜·뒤끝·헐뜯기 행각도…
[스타들의 결혼 생활] 그들만의 은밀한 침실속 부부생활까지…
[연예계 숨겨진 비화] 아니! 이런 일도 있었네~ 살짝 들춰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연예계 이슈 추적해보니…] 전체보기

▶▶▶ 인기 연재·칼럼 ◀◀◀
맛있는 色수다은밀한 성생활 '性남性녀'성관계 혁명?황제의 정력제?
식색성야(食色性也)사주풀이무속세상늑대의 속마음성형 이야기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