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좋은' 칸… 글래머·명품 천국!

칸국제영화제에 오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레드카펫 위 뿐만 아니라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들의 '남다른 발육'에 감탄을 거듭한다. 남자에게는 로망, 여성에게는 동경의 대상이다. 하지만 현지 관계자들은 "프랑스인들의 평균 모습은 아니다"고 단언한다.

칸 국제영화제는 소위 말해 '물 좋은' 곳이다. 파리를 비롯해 TGV만 타면 닿을 수 있는 이탈리아 등 유럽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패션 리더들이 총집합한다. 이 관계자는 "배우 지망생들도 많다"고 귀띔한다. 세계적인 영화인들이 집결하는 이 곳에서 열리는 파티와 각종 행사에서 영화 관계자들의 눈에 띄기 위해 더욱 치장하고 다닌다는 의미다.

꽃과 나비는 함께 있는 법. 칸은 세계적인 명품 시장으로도 유명하다. 에르메스 샤넬 구찌 루이비통 지미추 등 내로라하는 브랜드가 길가에 줄지어 자리잡고 있다. "이 곳에 터를 잡지 못하면 명품 브랜드라는 명함조차 내기 힘들다"는 귀띔이 이어진다.

꽃과 나비가 만났으니 교류가 활발하다. 칸 국제영화제 기간 중 이들 매장의 매출은 엄청나다. 1년 농사의 4분의1 정도는 짓는다 한다.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상영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턱시도와 드레스 차림이어야 한다. 이를 겨냥하고 각 브랜드들이 내놓은 의상이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명품 가격도 저렴하다. 지인의 부탁으로 알아본 루이비통 'Speedy25 damier'. 국내 면세가격은 73만원이다. 하지만 칸에서는 440유로, 우리 돈으로 약 63만원(환률 1,440원 기준)이다. 공항에서 세금 환급(tax refund)까지 받으면 더욱 저렴해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칸 국제영화제에 들은 관계자들은 구경 삼아서라도 명품 매장으로 한번쯤 발걸음을 옮긴다. 의 공식 일정이 끝난 17일(현지 시간) 낮에는 선글라스를 낀 채 여유롭게 샤넬 매장에서 쇼핑을 즐기는 윤여정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칸이 무조건 최신 유행을 좇는 곳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곳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다. 영화제 행사가 열리는 해변가의 메인 스트리트는 화려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구(舊) 시가지가 펼쳐진다. 가 우유 수레를 끌고 다녔을 법한 골목이 구비구비 이어진다. 골목 노천에 앉아 정겹게 식사를 즐기는 이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음식도 메인 스트리트와는 다르게 정통 프랑스식이 많다. 단! 음식 가격은 절대 싸지 않다. 칸의 물가는 기본적으로 비!싸!다!

칸 국제영화제는 '영화인을 위한' 영화제다. 관객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많고 관객과 영화인들의 만남의 장을 자주 마련하는 부산국제영화제와는 사뭇 다르다. 칸 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보다 칸으로 놀러온 '관광객'에 그치기 십상이다. 사전 취재 신청을 한 언론에는 무료로 프레스 배지를 지급하지만 관계자들은 통상 약 60~70원 가량하는 출입증을 구입해야 한다. 출입증이 없으면 어느 곳 하나 자유롭게 드나들지 못한다.

반면 감독과 배우 등에 대한 대우는 극진하다. 17일 밤에는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주최한 만찬이 열렸다. 의 일행이 묵는 마르티네즈 호텔과는 불과 100m 가량 떨어진 곳. 걸어가도 3분이면 족하다. 전도연 윤여정 등은 집행위원회가 준비한 의전 차량을 타고 두 곳을 오갔다. 그들이야 말로 영화제의 진정한 주인이었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 이정재가 왜 "영화제 다녀온 동료들이 더 좋아하며 축하해주더라"고 말했는지 이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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