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아직도 '미안하다 사랑한다' 때문에…"

데뷔 10년이 넘은 임수정의 배우 인생은 KBS 드라마 의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이전에 영화 등을 통해 연기 잘하는 배우로 각인됐던 임수정은 를 거치며 대중적 지지까지 등에 업게 된다. 임수정은 "의 이미지를 대중이 많이 기억해주는 것 같다. 언론에서조차 그 때의 이미지를 많이 각인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년 겨울이 되면 이 드라마 속 임수정은 재차 삼차 회자되곤 한다. 여성들이 즐겨 신는 어그(UGG) 부츠 때문이다. 드라마가 끝난 지 5년이 지났는데 어그 부츠는 '임수정 부츠'로 불린다. 임수정은 "이미 할리우드나 외국에서는 어그 부츠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찰나에 내가 드라마에서 신고 나온 것이다. (웃으며)본의 아니게 내가 전파한 격이 됐다"고 웃음 지었다.

작품 속 캐릭터가 가진 강한 이미지는 간혹 배우에게 독이 된다. 다른 캐릭터를 선보일 때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맡았던 캐릭터가 오히려 뛰어넘어야 하는 벽이 된 셈이다. 임수정은 " 이후에는 영화계에서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흥행작이 없어 드라마 속 캐릭터가 남아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자신의 낮췄다.

임수정은 이어 "이번에 개봉되는 영화 (감독 최동훈ㆍ제작 영화사집)가 흥행하면 대중들에게 다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임수정이 출연한 는 2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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