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LUSIVE -이병헌의 포토 코멘터리 '나는 비와 함께 간다' 촬영현장

▲내가 이 곳에 온 것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가장 애착이 가는 악역이다."

배우 이병헌이 영화 로 할리우드의 문을 성공적으로 두드린 후 다국적 프로젝트 (감독 트란 안 홍ㆍ수입 케이앤엔터테인먼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는 이병헌이 최근 등 악역 중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캐릭터다.

이병헌은 "의 수동포는 뼛속까지 악인인 사람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라는 아킬레스건을 가졌다. 그녀에게 느끼는 사랑 그 이상의 감정을 보여주는 수동포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카타르시스를 내내 느꼈다"고 말했다. 이병헌이 직접 '포토 코멘터리'를 붙여 스포츠한국에 보내온 사진을 단독으로 입수했다.

#드디어 영화 마지막 촬영

막바지 촬영이었다. 촬영 전 트란 안 홍 감독(오른쪽)이 조쉬 하트넷(왼쪽)에게 무엇인가 디렉션하고 있다. 클라인(조쉬 하트넷)이 시타오(기무라 타쿠야)의 흔적을 좇다가 계속해서 미궁에 빠지자 수동포(이병헌)에게 도움을 구하러 오는 장면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드디어 영화 마지막 촬영
#연인 앞에선 한없이 약한 남자!

수동포는 악한 캐릭터이지만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존재다. 사랑하는 연인 릴리(트란 누 엔 케)를 찾아나서는 수동포의 모습이다. 참고로 트란 누 엔 케는 트란 안 홍 감독의 아내라는 사실. 허허.

#내일을 향해 쏴라?

나의 총구가 겨누고 있는 곳은? 조멩지(여문락)라는 캐릭터다. 조멩지와 수동포는 서로를 없애고 싶어하는 앙숙 관계이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조멩지와 서로 총을 겨누는 신을 촬영 중이다.

#조쉬 하트넷과 현장에서 처음 만난 날

▲연인 앞에선 한없이 약한 남자!
영화 초반 수동포와 클라인이 스치듯 만나는 첫 대면 장면이다. 나와 조쉬 하트넷은 각자의 감정에 몰입해 있는 모습이다. 사진 속 모습은 진지하지만 실제로는 현장에서 절친이었다.

(촬영 전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조쉬 하트넷은 이병헌이 출연한 의 DVD를 자신의 트레일러 안에서 보던 중 이병헌과 인사를 하게 되었고, 조쉬 하트넷은 이병헌의 연기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내가 이 곳에 온 것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시타오를 추적하는 장면을 찍다 잠시 짬이 났다. 사타오의 공간에서 잠깐 동안 매니저와 사진 놀이 찰칵!

#수동포파

▲내일을 향해 쏴라?
영화 에 창이파가 있었다면 이 영화에는 수동포파가 있었다. 이들은 나의 든든한 부하들이다.

#휴대폰은 누구?

수동포가 사랑하는 여자 릴리가 실종되어 그녀를 찾아 나서는 모습을 찍었다. 나를 찍고 있는 모자를 쓴 분은 영화 스틸을 담당했던 베트남인 히엔이다.

#나는 어디에?

내 모습이 겉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왼쪽 차에 타고 있었다. 오른쪽 차는 조멩지와 클라인이 타고 있는 차. 두 대가 마주보며 체이싱을 하는 장면이었다. 위험한 장면이라 많은 스태프들이 고생했다. 쉬는 시간 동안 촬영 스태프와 배우들의 국적을 세어보니 자그마치 12개국이었다.

▲조쉬 하트넷과 현장에서 처음 만난 날
#배우들의 전용의자

촬영장 한 곳에 배우들의 전용의자가 놓여있다. 내 전용의자에는 'LEE BYUNG HUN'이라고 씌여있다. 외국인들이 쉽게 발음하지 못하는 이름이라 대부분 스태프들은 'LEE'라고 불렀다. 트란 안 홍 감독은 항상 내 이름 석자를 불러주어 살짝 감동했다. 하지만 항상 이상한 발음으로 불러주었다.

#연출을 원하는 감독님

촬영 전 감독님과 장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다. 감독님과 시나리오 작업 때부터 영화 촬영 내내 수동포 캐릭터에 대해 논의했다. 감독님은 배우가 직접 장면을 연출해나가기를 원했다. 처음에는 많이 긴장이 되었지만 그 방식에 익숙해지며 수동포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더 잘 되었던 것 같다.

▲수동포파
▲휴대폰은 누구?
▲나는 어디에?
▲배우들의 전용의자
▲연출을 원하는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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