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베드신 "대역 배우가 촬영" 밝혀

수애 전라 노출, 진짜야?

배우 수애의 첫 베드신으로 관심을 모은 의 노출장면을 대역 배우가 촬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시사회에서 첫 선을 보인 (감독 김용균ㆍ제작 싸이더스FNH)에서는 명성황후(수애)가 고종과 정사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명성황후의 전라 뒤태가 1~2초 가량 노출돼 화제를 모았다. 의 한 관계자는 “얼굴이 보이는 장면은 수애가 직접 촬영했지만 노출 장면은 대역 배우가 촬영했다”고 말했다.

대역 배우를 쓴 이유는 베드신이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베드신과 노출에 초점을 맞춘 영화가 아니다. 때문에 노출장면도 채 1초가 되지 못할 정도로 짧다. 배우의 불필요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역 배우를 세웠다”고 덧붙였다.

해당 장면은 명성황후와 무명(조승우), 고종의 실타래처럼 얽힌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주요한 장면이다. 연출을 맡은 김용균 감독은 “수애가 심리묘사를 절묘하게 보여줬다. 본질에서 벗어나 노출이 부각되질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 동석한 제작사 김미희 대표 역시 “여배우가 노출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노출장면에 대한 궁금증은 감독의 변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감독과 배우가 힘주어 촬영한 명장면이 자칫 ‘노출논란’으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한 목소리였다.

명성왕후와 호위무사 무명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은 명성황후 역시 민자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이었다는 해석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수애는 발군의 연기력으로 쟁쟁한 선배 배우들이 연기한 기존의 명성황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완성도 높은 작품 전반에 대한 평가 속에서 베드신은 하나의 필수장치였던 셈이다. 제작비 95억원이 투입돼 대규모 전투신과 화려한 CG가 돋보이는 은 추석을 앞두고 2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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