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해운대'가 할리우드 영화와 다른점 세가지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 다양한 에피소드로 공감대

영화 (감독 윤제균ㆍ제작 JK필름ㆍ23일 개봉)가 130억원대 블록버스터로 관객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한국 최초로 쓰나미를 소재로 한 영화라는 데 관객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는 것.

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지만, 할리우드 영화에는 없는 독특한 점이 있다. 가 할리우드 영화와 다른 점 세 가지.

# 재난이 주인공? NO!

할리우드 재난 영화가 재난이 중심이 되는데 비해 는 재난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 초반부터 쓰나미가 닥쳐 오고 사람들이 공포에 빠지는 식으로 전개되지 않는다. 영화 초반에는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을 극대화 시키는 장치를 충분히 보여준 뒤 후반부에 쓰나미가 등장한다.

할리우드에서는 재난 영화들이 자주 등장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제작비 기술적인 문제로 재난을 소재로 다룬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는 한국영화로는 막대한 제작비를 투여하며 CG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재난 중심으로 영화를 이끌기 보다는 한국 특유의 감성을 놓치지 않았다.

# 액션 영화? NO!

는 할리우드 재난 영화처럼 주인공의 액션 일색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실제로 등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액션 경력을 지닌 배우 하지원도 "액션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CG를 고려해 연기하는 것이 오히려 힘들었다"고 토로했을 정도. 물론 액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쓰나미를 피해 달리고, 물 속에 잠기는 등 배우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액션보다 중심이 되는 것은 휴먼 드라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담았다. 주인공들의 사연이 하나씩 절절하게 펼쳐진다.

평생 짝사랑해왔던 연희(하지원)에게 드디어 프로포즈를 하게 된 만식(설경구)의 사연, 7세 딸과 처음 마주한 김휘(박중훈)와 일 때문에 어린 딸을 혼자 둘 수밖에 없었던 유진(엄정화)의 사연, 가슴 설레는 두 번째 데이트를 앞둔 형식(이민기)과 희미(강예원) 커플의 사연, 면접을 앞둔 자신에게 새 구두를 사주려는 어머니의 마음을 느낀 동춘(김인권) 등의 에피소드가 관객에게 공감대를 유도한다.

# 심각하다? NO!

흔히 재난 영화라고 하면 연상되는 묵직함 보다는 밝고 경쾌한 유머가 한 몫한다. 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 특유의 유머 코드가 곳곳에 배치됐다. 일상 속에서 유도되는 웃음이 재난 속에서도 빛을 발한다. 윤 감독은 "생각보다 웃을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선입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회사 이름을 '두사부필름'에서 'JK필름'으로 바꿨지만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 속에서 발휘되는 미소는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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