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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 성인연기도 OK~
영화 '오감도' 출연
천명공주역 드라마 5년만에 복귀
고된 촬영 후 단단해졌어요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
사진=이춘근기자 bestime@
이사 갔던 이웃집 꼬마가 숙녀가 돼 만난 충격에 비유할 수 있을까. 배우 신세경이 그랬다. 중학생 소녀가 대학생이 되어 돌아왔다. 신세경은 MBC 월화사극 <선덕여왕>(극본 김영현,박상연ㆍ연출 박홍균,김근홍)의 어린 천명공주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얼굴을 내비쳤다.

신세경은 16일 방송을 끝으로 아역을 모두 마치고 퇴장했다. "마지막 방송 전날인 15일까지 촬영해 아직도 얼떨떨하다"는 신세경은 "섭섭함 보다 시원함이 더 큰 게 사실이에요"라며 활짝 웃었다. 신세경의 뒤를 이어 박예진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신세경은 "한 달만 찍으면 될 줄 알았는데 3개월 동안 촬영에 집중했어요. 초반에는 감정 몰입에, 후반에는 몸을 쓰는 촬영이 많아 피로가 쌓였어요. 힘든 촬영이 될 것이라 예상을 하지 않아 더 고된 날이었죠.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커요. 제가 더 단단해진 느낌이에요"라고 말했다.

신세경은 2004년 15세에 <사극>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후 5년 만에 <선덕여왕>으로 돌아왔다. 성인이 된 뒤 TV 연기와 사극은 처음이었던 터라 적잖이 고충을 겪었다. 이를테면 영화의 전개에 거슬리지 않는 연기 버릇이 TV에서는 전혀 맞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신세경은 "TV는 한 장면을 보여주는 데도 여러 샷으로 장면을 잡잖아요. 풀샷, 바스트샷, 클로즈업 등…. 한동안 영화에서 활동하다 보니 그런 연출에 낯설어했어요. 감독님도 답답해하시더군요. 물론 지금이야 익숙해졌지만요"라고 설명했다.

신세경은 등장 내내 미실을 맡은 고현정과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선덕여왕>은 초반부터 고현정의 악녀 연기로 화제를 모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신세경도 만만치 않았다.

신세경은 "고현정 선배가 워낙 대단하셔서 부담이 컸어요. 상대방이 워낙 대단하니 내가 좀 부족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촬영이 워낙 고되서 독기가 올라오더라고요. 그때 미실과 마주쳐 강한 인상을 남겼나봐요"라며 겸손해했다.

신세경은 <선덕여왕>을 통해 '눈물의 여왕'이란 별명을 얻었다. 우는 연기가 출연 분량의 절반을 넘었다. 신세경은 "제가 봐도 정말 많이 울었네요. 출연 분량 중에 3분의 2 정도가 우는 신이었어요. 슬픈 천명의 삶을 그리는데 오히려 눈물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걸요"라고 말했다.

신세경은 하반기 개봉될 영화 <오감도>(감독 변혁ㆍ제작 데이지엔터테인먼트)로 성인 연기로 첫 발을 내딛는다. <오감도>에서는 키스신과 베드신으로 성인 연기도 펼친다.

신세경은 "<선덕여왕>이 워낙 힘들어서 어지간히 힘든 역할이 들어와도 자신 있어요. 대학 입학 첫 학기여서 휴학이 안됐어요. 공부에 신경을 못써 학점이 좋지 않을 것 같아요. 부족한 1학기 였지만 <선덕여왕>을 했기 때문에 아쉽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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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9/06/25 06:35:31   수정시간 : 2013/04/25 11: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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