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요가학원'서 쇼 호스트 역 맡아

"7명의 여배우가 출연하는데 (박)한별이 몸매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영화 '요가학원'의 주연배우 유진이 출연진 중 최고 몸매의 소유자로 박한별을 꼽았다.

유진은 2일 오전 11시 30분 경기도 남양주 종합촬영소에서 열린 '요가학원'(감독 윤제연, 제작 오퍼스픽쳐스)의 현장공개 행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2개월 전부터 꾸준히 요가를 연습했다. 모두들 피나는 노력을 해서 극에 필요한 요가 동작을 100% 소화하고 있다. 7명의 출연 여배우 중 몸매는 박한별이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요가학원'은 자신의 아름다움에 만족하지 못한 채 보다 완벽한 외모를 갖고자 하는 욕망으로 점차 파멸의 길로 걷게 되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다룬 호러 영화.

유진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쇼 호스트이지만 한 순간에 뛰어난 외모의 후배에게 밀려나는 효정 역을 맡았다. 어느 날 학창 시절 왕따였던 친구 선화(이영진)이 완벽한 미녀가 되어 나타나자 그녀를 변화시킨 비밀의 요가 학원의 존재를 알게 돼 요가학원을 찾는 인물.

효정 외에도 한 시대를 풍미한 아이돌 스타 연주(박한별), 날씬한 몸매의 소유자이지만 뚱뚱한 과거로 돌아갈까 봐 겁을 내는 인순(조은지), 세상에 대한 증오로 사로잡힌 유경(김혜나) 등도 신비의 요가학원을 찾아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유진은 쟁쟁한 여배우들이 출연하는 만큼 배우들끼리의 경쟁과 질투도 존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여자 배우들이 이렇게 대거 출연하는 경우는 처음이라 기대도 하고 걱정도 됐다. 하지만 이번 작품으로 너무 좋은 인연들을 만났다. 언니도 있고 동생, 친구도 있는데 비슷한 또래이다 보니 시기하거나 서로 질투하는 분위기는 전혀 없다.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여고괴담2'를 시작으로 공포 영화 출연만 4번째인 이영진은 "요가 동작의 난이도가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생활 요가 정도일 줄 알았는데 난이도가 너무 높더라. 모든 배우들이 많이 힘들어 했지만 두 달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했다. 후회 없는 요가 장면이 나왔다"며 "나만 해도 공포 영화가 네 번째고 김혜나, 박한별도 공포 영화 출연 경험이 있다. 호러 경험이 많은 배우가 모였으니 더 무서운 영화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지는 "이번에 처음으로 요가를 접했다. 지지대도 없이 물구나무를 서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꾸준히 연습하다 보니 저절로 물구나무가 서지더라.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혜나는 "두 달이 넘게 요가를 하니 저절로 몸무게가 5kg이나 빠졌다. 요가 덕분에 몸과 자세도 예뻐지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요가 예찬론을 펼쳤다.

윤제연 감독은 연출 의도에 대해 "현대 사회에서 외모에 대해 지나치게 강요하는 행태와 강박이 공포로 다가왔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요가학원'은 올 여름 개봉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