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원 기자의 칸 리포트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바칩니다."

배우 김혜자가 '국민 어머니'에서 '세계의 어머니'로 우뚝 섰다. 김혜자는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한없이 순수한 사랑을 상징하듯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눈물을 글썽였다.

김혜자는 16일 오후 10시 드뷔시 극장에서 열린 제 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의 공식상영에 앞서 떨리는 목소리로 "세상의 모든 이에게 엄마들이 있으니 그 마음으로 봐 주세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김혜자가 살인 누명을 쓴 아들 도준(원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드뷔시 극장을 가득 채운 800명의 관객은 숨죽이며 영화를 관람했다. 2시간 뒤 영화가 끝나자 우뢰와 같은 박수 소리가 쏟아졌고 김혜자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김혜자는 옆에 있던 봉준호 감독과 원빈 진구 등과 포옹을 하며 감격스러워했다. '국민엄마'에서 '세계의 어머니'로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의 제작사 바른손의 한 관계자는 "김혜자가 처음으로 서는 칸 레드카펫에서 매우 설레어 했다. 애써 눈물을 삼키려 했지만 영화가 끝난 뒤 박수가 터져 나오자 끝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김혜자가 이날 입은 티없이 밝은 흰색 드레스는 디자이너 박윤정의 작품이다. 김혜자의 이날 의상은 마치 아들을 위해 끝없는 헌신을 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화사했다.

김혜자는 이날 상영이 끝난 뒤 프랑스 배급사가 마련한 파티에 참석해 세계의 영화인들과 교류를 했다.

김혜자의 이번 영화는 1999년 이후 10년 만에 출연한 작품이다. 60대 후반의 한국 여배우는 세계의 그 어떤 톱 배우보다 아름다웠다. 영화를 관람한 한 관계자는 "음향 등을 완벽히 갖춰서 출품했다면 경쟁 부문에 진출해 김혜자가 여우주연상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김혜자가 출연한 는 16일 오후 2시 언론시사를 통해 공개된 뒤 스크린 인터내셔녈을 통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혜자의 연기에 대해 "TV스타 김혜자가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중심을 잡아 오페라 같은 멜로드라마를 연출해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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