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원 기자의 칸 리포트

14일 낮 12시20분(이하 현지시간). 제 62회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경쟁작 의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회견장에는 검은 머리, 노란 머리의 기자들이 속속 자리를 채웠다.

지난해 제6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식 프레스 컨퍼런스를 가졌던 김지운 감독의 의 기자회견보다 파란 눈과 노란 머리가 더 자주 눈에 띄었다.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운 취재진이 참석했다. 회견이 시작되자 취재진들이 단상 앞으로 몰려들어 사진을 촬영한 것도 지난해와 달랐다.

박찬욱 감독의 회견이 지난해 김지운 감독의 회견에 비해 20분 가량 길었다. 박 감독의 가 서구에서 관심이 깊은 흡혈귀와 종교의 문제를 결합한 작품이기 ??문이었을 터.

하지만 회견이 끝난 뒤의 반응은 지난해 김지운 감독이 더 뜨거웠다. 지난해에는 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이 바로 퇴장하지 않고 김지운 감독에게 사인을 요청하며 줄을 서서 사인을 받는 진풍경이 벌어졌던 것.

이에 비해 의 회견이 끝난 뒤에는 박찬욱 감독에게 사인을 받는 취재진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뜨거웠던 질문 공세와는 달리 박찬욱 감독에게 사인을 요청할 정도의 팬은 없었던 것일까.

묘한 대조를 이뤘지만 62년 전통의 칸에서 한국 감독들이 그 이름만으로도 유명세를 떨친다는 것이 반가운 일이라는 사실만은 부인할 수 없었다. 두 감독 모두 영화를 철저히 감독의 예술로 파악하는 칸의 분위기에 걸맞게 이름 석자를 알린 스타 감독인 것만은 틀림이 없었다.

여느 해보다 썰렁한 칸이지만, 한국영화가 10편이나 진출한 것도 그런 분위기의 반영일터. 화인컷의 부스에서 에 대한 문의가 계속되는 것도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에 이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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