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만원'은 잘못된 회계로 불거진 해프닝… 출연료 50만 달러 입금 완료

가수 겸 배우 비가 '헐값 출연료' 논란에 휩싸였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엔터엔먼트(이후 제이튠)는 최근 발행한 투자설명서에 비가 영화 에 출연해 벌어들인 수익이 830만원으로 표기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비가 헐값을 받고 영화에 출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비는 11일 이번 출연료 논란에 대해 스포츠한국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830만원을 받고 출연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이미 약속된 출연료를 받았다. 적은 금액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 잘못 알려졌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비는 이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좋은 작품이라면 830만원이 아니라 8만원을 받고서라도 출연할 뜻이 있다. 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비의 830만원 출연료는 기업의 회계 기준을 잘못 해석한 데서 불거진 해프닝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3월12일자 '비의 할리우드 영화 출연계약에 따른 공시'에는 비의 출연료를 '최소 미화 50만 달러'로 명시했다. 여기에 '이후 실적의 비율에 따라 추가로 지급됨'이라는 추가 조항도 적혀 있다.

제이튠 관계자는 "830만원은 회계 기준에 따라 2008년 7월 이후 제이튠 측으로 입금된 금액이다. 이미 출연료로 책정된 50만 달러(약 6억9,700만원)가 입금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비는 이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동안 총 46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톱 스타의 인기 척도로 알려진 광고 시장의 몸값도 10억원 선으로 확인돼 스타성을 확인했다.

비는 이번 주 중으로 독일 베를린으로 향해 의 후시 녹음에 참여한다. 비는 후시 녹음과 함께 영화 제작진과 편집과 개봉 프로모션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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