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수표를 포함한 스폰서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어요."

에로 배우 정세희가 백지수표 제공을 포함한 세 차례의 스폰서 제안을 받은 사실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정세희는 OBS 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스폰서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분명한 것은 내가 거절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전화를 세 번 받았다"고 밝혔다.

정세희는 이어 "전화를 건 사람은 두 번 연속으로 원하는 금액을 주겠다고 했다. 내가 계속 거절하자 세 번째에는 백지수표를 제안했다"며 "이런 제안을 받고 무척 기분이 나빴다"고 전했다.

정세희는 자신이 에로 영화에 출연한 것에 대해 "노출 있는 영화지만 그것 하나를 위해 한 겨울에 얼음을 깨고 베드신을 찍고, 한 여름 뙤약볕 아래에서는 에어콘도 없이 노출연기를 했다"며 "이런 영화에 출연할 때도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으니까 배우들이 열정을 가지고 하는 거다. 돈으로 이런 걸 사겠다는 건 정말 자존심 상한다"고 덧붙였다.

정세희는 최근 가수 아이비가 스폰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개인의 의도와 다르게 많은 부분들이 왜곡되고 부풀려진 느낌이 든다"며 "그 여파를 분명히 알고 있을텐데 그런 이야기를 했겠느냐"며 아이비를 두둔했다.

정세희는 탤런트로 데뷔해 '여탕을 털어라', '처녀성', '빨간 애마', '옹녀와 뽕녀촌' 등의 에로영화에 출연했으며 2000년 당시 인터넷 성인방송의 IJ(인터넷 자키)로도 활동했다. 지난 2005년 뇌종양 판정을 받고 연예 활동을 중단했으나 완쾌 후 2007년 활동을 재개했다.

정세희가 출연한 '독특한 연예뉴스'는 15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