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박용하- 안정된 연기력 기대
'핸드폰' 엄태웅- 액션연기로 승부
'마린보이' 김강우- 터프남으로 거듭나

▲ 박용하
미남 스타들이 새해 한국영화 스타트라인에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배우 박용하 엄태웅 김강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들을 동시에 선보인다. 이들은 안정된 연기력을 갖춘 30대 남자배우들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월22일 개봉되는 외에는 설에 개봉하는 한국영화가 거의 없다. 그 때문에 이들이 영화를 선보이는 2월초가 한국 영화의 흥행 격전기가 될 전망이다.

영화의 흥행 여부에 따라 박용하 엄태웅 김강우는 송강호 설경구 황정민 등 한국 영화의 허리격인 연기파 30대 배우의 뒤를 이를 2세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박용하가 출연하는 영화 (감독 이호재ㆍ제작 영화사 비단길)은 증권사 작전 세력을 다룬다. 박용하는 얼결에 주식 투자에 성공한 뒤 작전 세력에 휘말리는 평범한 남자를 맡았다.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주식 피해자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개봉하는 주식 관련 영화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 엄태웅
올해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의 제작사 영화사 비단길이 만들고, 올해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한 배급사 쇼박스가 내년 자사의 부활을 외치면서 야심차게 만들었다. 한류스타로 연기력을 갖췄지만 영화에서 아직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박용하의 재발견이 기대되는 영화다.

엄태웅의 (감독 김한민ㆍ제작 씨네토리, 한컴)은 설정부터 독특하다. 엄태웅은 핸드폰 없이 한 시도 살 수 없는 연예기획사 대표를 맡았다. 핸드폰을 잃어버린 뒤 자신의 핸드폰을 갖고 있다는 남자(박용우)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입장에 처한다. 엄태웅은 이 작품에서 상반신을 노출한 채 액션 연기를 소화해냈다.

2007년 신인상을 휩쓴 김한민 감독의 작품이라 눈길을 끈다. 지난해 등에서 조연으로서 아까운 연기력을 보여준 엄태웅이 자신의 빛을 발할지 궁금증이 모아지는 작품이다.

김강우 주연의 (감독 윤종석ㆍ제작 리얼라이즈 픽쳐스)는 몸에 마약을 지닌 채 운반을 하는 수영선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극중 마린보이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마린보이가 아닌, 몸속에 마약을 넣고 바다를 헤엄쳐 운반하는 사람을 뜻한다.

김강우는 이 영화로 등 전작에서 보여준 성실하고 유순한 이미지를 벗고 근육질 터프남으록 거듭났다. 김강우는 최근 공개된 포스터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수영, 스킨 스쿠버 등의 혹독한 특별훈련을 거쳐 다듬어진 바디라인을 공개했다.

▲ 김강우
흥행작 의 주연을 맡았던 김강우가 이 작품으로 스타성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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