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쌍화점' 언론시사회 열려

배우 조인성과 송지효가 영화 '쌍화점'에서 무려 6차례에 가까운 파격 정사신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쌍화점'(감독 유하, 제작 오퍼스픽쳐스)의 시사회에서 예상을 뛰어 넘는 농도 짙은 정사신을 펼쳤다. '쌍화점'에는 영화계를 호령하는 톱스타와 감독이 만든 국내 영화사상 가장 파격적이고 다양한 정사 장면이 등장했다.

조인성은 송지효와 함께 한 총 6번 가량의 격정적인 베드신에서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뒤태 누드와 벗은 엉덩이를 드러냈다. 송지효의 노출 또한 조인성에 못지않았다. 송지효는 상반신 올누드와 옆태 전라 누드를 공개하며 파격적인 연기를 펼쳤다.

홍림이 왕후를 입으로 애무하는 장면에서는 하복부를 포함해 배꼽 주위 및 가슴 부위에 키스하는 장면까지 포함됐을 정도로 애정신의 강도가 셌다.

조인성과 송지효는 정상위와 후배위, 69체위 등 다양한 체위를 묘사하며 금지된 사랑에 빠진 무사와 왕후의 격정적인 감정을 묘사했다.

조인성은 주진모와의 정사신에서도 격정적인 동성애 연기를 펼쳤다. 두 사람은 벗은 상반신을 맞대고 서로의 혀를 탐하는 농밀한 키스신을 선보였다.

조인성은 송지효와 주진모를 오가며 파격적인 정사 장면을 촬영한 소감에 대해 "두 사람과의 베드신 모두 힘들었다. 처음 시도해 보는 장면이었고 사랑의 행위 자체보다 감정을 뽑아내는 것이 더 어려웠다. 처음 시도해보는 장면들이기에 결코 촬영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하 감독은 파격적인 베드신을 연출한 이유에 대해 "상업 영화이다 보니 베드신을 강조하고 다양한 체위를 등장시켰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의 베드신이 그다지 세다고 생각지 않는다. 마음 같아서는 '감각의 제국' 이상으로 강하게 찍고 싶었다. 하지만 한국은 엄숙주의가 강하기 때문에 이 정도 수준으로 연출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 '쌍화점'은 원의 억압을 받던 고려 말, 왕의 호위무사와 그를 각별히 총애한 왕 그리고 정치적 음모에 휘말려 그들 사이를 가로막게 된 왕후의 금지된 사랑과 배신을 주요 스토리로 다뤘다.

조인성은 왕을 호위하는 친위부대 건룡위의 수장 홍림 역을 맡아 왕과 10년 동안 동침할 정도로 총애를 받지만 왕의 명령으로 왕후와 대리 합궁을 치른 후 격정적인 감정에 휘말리는 무사를 연기했다.

영화 '쌍화점'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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