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촬영 추위 잊고 연기 몰두… 실제 유리 파편에 부상도

배우 엄태웅이 10시간 동안 알몸 액션을 펼치며 부상 투혼을 벌이고 있다.

엄태웅은 최근 영화 (감독 김한민ㆍ제작 ㈜씨네토리, ㈜한컴)을 촬영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엄태웅이 맡은 승민은 연예기획사 대표로 잃어버린 핸드폰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

최근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는 장면을 촬영하며 속옷만 입은 채 10시간 동안 주차장 시멘트 바닥에서 알몸 연기를 펼쳤다. 방송국 PD와 광고주에게 접대를 하느라 끌어 쓴 빚 때문에 사채업자에게 협박을 받는 장면이다.

엄태웅은 예정보다 촬영이 길어졌지만 휴식 시간에도 옷을 걸치지 않고 바닥에 앉은 채 김한민 감독과 상의를 하는 등 추위도 잊은 채 연기에 몰두했다.

뿐만이 아니다. 엄태웅은 손과 다리에 유리 파편이 박히는 부상도 당했다. 자신의 핸드폰을 가진 익명의 남자(박용우)가 협박하자 그가 시키는 대로 차량을 부수는 장면이었다.

엄태웅은 자동차 유리를 야구 방망이로 파손시킨 뒤 발로 밟는 장면에서 유리 파편이 튀어 손바닥에 박혔다. 또 다리가 유리 사이에 끼어 바지가 찢기고 피를 흘렸다.

의 한 관계자는 "실감나는 촬영을 위해 촬영용 유리가 아닌, 실제 유리를 깨는 바람에 부상을 당했다. 엄태웅은 지혈을 한 뒤 바로 촬영에 임하는 프로 정신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은 핸드폰 없이는 1초도 살 수 없는 연예기획사 대표가 실수로 핸드폰을 분실한 뒤 핸드폰에 담긴 정보가 악용되며 위협받자 핸드폰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남자를 찾아 목숨을 걸고 추적에 나서는 영화다. 현재 70% 정도 촬영이 진행됐고, 내년초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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