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운대' 첫 촬영

배우 하지원이 1년여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하지원은 18일 부산에서 영화 (감독 윤제균ㆍ제작 ㈜두사부필름, CJ엔터테인먼트)의 첫 촬영을 마쳤다. 하지원은 지난해 카메오로 출연한 이후 오랜만에 영화에 복귀했다. 촬영 당일 부산 현지의 어부들이 걱정할 정도로 먹구름이 끼었지만 다행히 바람이 부는 청명한 날씨 덕분에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날 촬영 분량은 부산 토박이로 상가 번영회 회장인 만식 역의 설경구가 연희 역의 하지원이 운영하는 횟집에 부식거리를 나르는 스케치 장면이었다. 쓰나미가 닥치기 전, 평화로운 일상을 그린 것이다. 설경구와 하지원은 촬영 분량을 마친 뒤에도 김인권의 촬영까지 지켜보며 열의를 나타냈다.

는 설경구와 하지원을 비롯해, 박중훈이 해양 연구소 소속 지질학자 김휘 역을, 엄정화가 김휘의 전부인이자 국제 이벤트를 담당하는 커리어우먼 이유진 역을 맡는다. 또 만식의 동생에 이민기가, 동네 건달 역에 김인권이 출연한다.

는 내년 여름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