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제목 영화 봇물… 주요단어로 제목 줄임말 유행

▲눈눈이이
"'놈놈 이이'를 보면 되지 않을까?" "'당잠사', 곧 개봉할 것 같아요."

긴 제목의 영화가 늘어나면서 제목을 줄여 말하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최근 이런 트렌드를 주도한 것은 영화 (감독 김지운ㆍ제작 바른손엔터테인먼트). 줄여서 으로 부르면서 아예 이 '제2의 제목'처럼 느껴질 정도다.

'눈눈이이'는 영화 (감독 곽경택ㆍ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주요 단어를 땄고, '당잠사'는 (감독 김정민ㆍ제작 KM컬쳐)의 줄임말이다.

심지어 '놈놈 이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과 두 작품을 한꺼번에 일컫는 말이다. 네티즌은 여름철 기대작으로 과 를 꼽으며 '놈놈 이이를 보면 된다'고 표현한다.

차승원 한석규 주연의 는 여러 제목을 거친 후에 차승원이 직접 지어 확정한 제목이다. 차승원이 함무라비 법전을 인용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어때?"라고 농담처럼 던진 것이 채택됐다.

▲놈놈놈
천재적인 범인 차승원과 승률 100%의 형사 한석규의 불꽃 튀는 대결 속에 숨은 주제를 잘 드러낸 제목이었지만, 다소 긴 게 흠이었다. 그러나 라는 줄임말이 유행하면서 긴 제목에 대한 걱정을 벗었다.

재치 있게 말을 줄여 쓰는 네티즌들 사이에 '눈눈이이'라는 단어로 요약되면서 관계자들 역시 자연스럽게 '눈눈이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홍보 메일링 제목에 '놈놈놈' '눈눈이이'라고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이처럼 제목을 줄여 부르는 경향은 2004년 영화 가 '여친소'로 통용되면서 시작됐다. 2006년 은 '우행시'로 이어졌다.

의 마케팅을 맡고 있는 영화사 비단 측은 "그동안 제목을 줄여 불렀던 영화들이 흥행 성적이 좋았다. 올해 흥행작 역시 '우생순'으로 불리며 400만 이상 관객을 모았다. (),() 모두 마찬가지다"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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