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독 이무영·제작 이이필름)가 '한국판 '가 될 가능성이 보여줬다.

13일 한 사업가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상영되는 의 한 회 분량 좌석을 모두 구매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사업가는 의 시사회를 보고 감동을 받아 모든 부하 직원에게 를 관람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을 맡은 이무영 감독은 스포츠한국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약 200석 규모의 상영관이었다. 시멘트 관련 사업을 하는 분이라고 전해 들었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이무영 감독은 13일 오후 압구정 CGV도 직접 방문했다. 이무영 감독은 서울 대학로의 한 영화관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마치고 곧바로 압구정 CGV를 찾았다. 이 감독은 "꼭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 달려가 무릎이라도 꿇고 싶은 마음이었다. 영화가 재미있다는 말 한 마디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는 지난 12일 전국 10개관에서 개봉됐다. 그나마도 개봉 첫날부터 격회로 상영되고, 상영 시간대도 좋지 않아 관객몰이가 신통치 않다.

이무영 감독은 "영화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는 주변의 불만 섞인 얘기도 많이 들었다. 기본적은 영화를 소개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한다. '한국판 '라는 말은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는 15년 만에 다시 만난 록가수 아버지와 아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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