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철중'에 비슷한 장면 '눈길'

'한국 영화의 구원 투수' 강우석 감독이 영화 에서 연이은 예지력으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 감독이 연출한 영화 (제작 KnJ엔터테인먼트,시네마서비스ㆍ이하 강철중)이 2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사태를 예견한 듯한 장면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영화는 커다란 고기 덩어리들이 걸려 있는 도축장에서 시작한다. '공공의 적' 이원술(정재영)의 사업장 중 하나로 첫번째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중요한 공간이다. 강철중(설경구)이 이원술의 또 다른 사업장인 고기집에 단속을 나가 "내가 5만5,000만원 짜리 한우를 먹어봐서 아는데 이건 100% 수입산 고기야!"라고 말한다.

측은 "이 장면을 촬영할 당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이슈가 불거지기 전이었는데 지금 보니 묘하게 현 사태를 풍자하는 것으로 비쳐졌다"고 밝혔다. 영화에는 유난히 강철중이 고기를 먹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고, 용만(유해진)이 정육점 주인이 되어 있는 등 고기와 연결고리가 많았다.

뿐만이 아니다. 이 한창 촬영 중이던 지난 2월에는 경기도 평택을 근거로 해 인근 중고교생 불량서클에서 인력을 '수혈'받은 조폭이 경찰에 붙잡힌 일이 있었다. 이 기존의 조폭이 17세 고등학생들을 깡패로 키운다는 설정으로 촬영되고 있는 상황이라 강우석 감독의 예지력을 엿볼 수 있는 사례였다.

또 1편이 개봉되기 전에는 영화 속 이성재가 친부모를 살해하듯 한 유학생이 유산 때문에 부모를 살해하는 패륜범이 등장하는 등 시리즈는 그 시기의 이슈에 기민하게 반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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