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 리포트
영화 (제작 영화사 비단길)의 나홍진 감독이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한 야외카페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영화 (감독 김지운ㆍ 제작 바른손엔터테인먼트,CJ엔터테인먼트ㆍ이하 놈놈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홍진 감독은 가 황금카메라상 수상이 유력한 분위기라 한국 귀국 일정을 늦췄다는 일부 시선에 대해 "(수상 여부가 발표되는) 폐막식까지 있을 지는 모르겠어요. 20일 귀국 예정이었지만 늦춘 것은 사실이에요"라고 말했다.
나 감독은 "사실 이 너무 보고 싶어요. 수상 때문이라기 보다, 을 보고 가야 하는 마음이 더 커요"라며 웃었다. 나 감독은 담배에 불을 붙인 뒤 "굉장히 재미있게 잘 나왔다고 들었어요. 무척 재미있다고…"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 감독은 현지에서 봉준호와 함께 언급되는 데 대해 매우 조심스러워했다. 나 감독은 "봉준호 박찬욱 감독님은, 제가 그분들의 영화를 보고 공부했던 분들이 아니겠습니까? 영향을 받은 분들인데 저는 한참 부족하죠"라고 말했다.
나홍진 감독은 17일 밤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3,000여명의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은 데 대한 감동이 가시지 않은 듯 손을 가슴에 얹어 보였다. 나 감독은 "그들의 표정이나 박수소리가 겉치레가 아니라는 것이 느껴져서, 아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 칸 국제영화제 관련기사 ◀◀◀
칸(프랑스)=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