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이면 10 다 틀렸다." vs. "내 연기는 60,70점!"

배우 송승헌과 권상우가 나란히 자신의 연기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송승헌과 권상우는 17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감독 김해곤ㆍ제작 ㈜MKDK)의 시사회에 참석했다.

은 여러 가지 이유로 두 사람에게 각별한 작품이다. 송승헌에게 은 제대 후 첫 복귀작이다. 권상우는 최근 출연작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한 상황에서 2년 만에 발표하는 작품이다. 그리고 두 사람은 지난 2002년 영화 이후 6년 만에 다시 만났다.

송승헌은 에서 폭발적 야성을 지닌 강한 남자 우민 역을 맡았다. 강렬한 액션신과 눈빛 연기가 변신을 꿈꾸는 송승헌의 내면을 웅변하는 배역이다.

송승헌은 "을 선택하며 많은 고민을 했다. 오랜만에 복귀하며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영화를 찍으며 감독님이 '10이면 10 다 틀렸다'고 질책했다. 의견 충돌도 많았다. 오늘 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영화를 봤다. 개인적으로 만족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권상우는 우민의 둘도 없는 친구지만 살아 남기 위해 배신을 거듭하는 철중으로 분했다. 권상우는 비열한 표정과 쉼없이 쏟아내는 육두문자로 철중을 연기해냈다. 권상우는 "악과 동정이 공존하는 인물이다. 내 연기를 보고 관객들이 웃어 주는 것이 좋다. 다른 색의 옷을 입어 보고 싶어 을 선택했다. 60,70% 정도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송승헌과 권상우는 극중 끊임없이 대립하며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두 인물을 연기했다. 현실 속에서는 절친한 친구지만, 작품 속에서는 견제가 됐을 법하다.

송승헌은 "친하다는 사실이 연기하는 데는 도움이 안 됐다.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도 서로 얼굴을 보면 웃음이 났다. 경쟁 심리가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서로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에둘러 말했다.

은 운명으로 결합된 네 남자의 어긋난 인연을 그린 한국형 누아르다. 은 2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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