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키워드] 쉰 또는 예순이 사는 법
1.도전장르-당연 멜로지~
2.상대배우-20세 연하男은 기본
3.주요장면-키스신…베드신도 뜨거워!
나이보다 성숙한 연기도 김혜수 고교때 아줌마역…

김수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CF 카피만이 아니다. 배우들은 시대를 초월해 이 명제를 실천하고 있다. 최근 들어 배우들의 이 같은 움직임의 폭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예순을 넘은 나이에 수영복 차림으로 나서는가 하면 젊은 남성과 키스신을 감행하기도 한고, 전라로 연기까지 펼치기도 한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분위기다. 배우들이 타임머신이라도 발견한 것일까.

# 시간이 멈췄다

최근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나이가 많은 배우들이 젊은이들 못지 않게 자신의 몸을 드러내는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청과 김해숙은 연하남과의 로맨스를 감행했다. 김청은 27일 개봉되는 영화 에서 베드신을 보여줄 예정이며, 김해숙은 4월10일 개봉될 영화 에서 21세의 연하남과 연애를 한다.

환갑이 지난 윤여정은 촬영을 마친 영화 에서 봉태규와 베드신을 펼쳐 그 수위에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누구의 엄마, 며느리 역할로 안방극장을 찾던 이들이 영화에서 하나같이 과감한 사랑을 하는 역할을 맡아 20,30대 못지 않은 연기 욕심을 불태우고 있다.

남자 배우 역시 마찬가지다. 배우 변희봉은 설날 개봉한 에서 수술 장면을 통해 전라의 뒷모습을 보여줬다. 칠순의 노배우의 도전 정신만은 20대 팔팔한 청년 못지 않았던 셈이다. 변희봉은 뇌수술 후 겉모습은 노인이지만 속은 청년인, 고난도 연기를 해 냈다. 안성기는 최근 개봉한 에서 형사 역을 맡아 물 속에서 고문을 받는 연기 등을 해 눈길을 끌었다.

# 시간 역전 현상, 언제부터?

이처럼 시간을 붙잡아 매는 연기는 5년여 전부터 조심스레 시작됐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례는 손숙이었다. 지난 2005년 연극 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매일 극장에서 관객과 만났다. 중년의 여인이 그리스로 자아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에 맞춰 과감히 몸매를 드러냈다.

2004년 영화 에서는 고두심이 목욕탕의 목욕관리사(속칭 때밀이)로 출연하며 수영복 차림을 선보였고, 김미숙은 MBC 드라마 에서 수영복을 입고 몸매를 드러냈다. 지난 2006년에는 김수미가 무려 34세 연하의 남자배우와 이지라이프의 뮤직비디오에서 키스신을 선보여 뜨거운 화제를 낳았다.

지금까지도 대부분 30대 여자배우들이 실제 나이보다 젊은 역할을 연기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경향은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배우 전도연은 1999년 20대 후반의 나이에 영화 에서 17세 연기를 펼치는 등 자신의 나이보다 어린 역할을 소화한 배우들도 많다.

샤론스톤, 손숙
최근 영화에도 이런 사례는 심심치 않다. 1982년생으로 20대 후반인 이은은 현재 촬영 중인 영화 에서 고등학생으로 출연한다. 전혜빈은 20대 이던 지난 2003년 영화 와 KBS 2TV 드라마 에서 고등학생 연기를 펼쳤다.

# 할리우드는 어떤가.

할리우드 역시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도 개봉한 영화 의 실베스타 스텔론은 62세다. 각본과 감독까지 맡아 30대처럼 펄펄 나는 액션까지 선보였다.

올해 기대작인 의 해리슨 포드는 64세이고, 지난해 개봉한 의 브루스 윌리스는 52세였다. 모두 액션 배우로 손색이 없다. 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올해 50세를 맞았다.

샤론 스톤은 지난 2006년 50세가 넘은 나이에 를 야심차게 선보였지만 별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데미 무어 역시 전신 성형을 통해 나이보다 어린 역을 맡아 이 같은 추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 배우들이 타임머신을 탄 이유는.

이처럼 배우들의 나이를 잊은 연기는 가장 우선적으로 연기에 대한 도전욕구를 들 수 있다. 여기에 나이가 들어서도 자기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한 몫 더하고 있다.

SBS 의 시어머니 역할 양미경은 며느리 역의 전인화와 동년배로 보여 간혹 시청자들을 헛갈리게 만들기도 한다. 제작보고회에서도 "일부러 흰머리도 붙이고 주름도 그려 넣는다"고 할 만큼 요즘 40대 이상 여배우의 피부는 20대 못지 않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강풀의 이후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 30대와 여고생의 관계를 '원조교제'가 아닌 이야기로 풀어놓은 뒤 나이에 대한 금기를 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금기를 넘는 대중문화의 심리에 부합한다는 측면에서 반가운 변화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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