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의 대화' 참석

영화 '추격자'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미국판의 주연 배우 역할에 베네치오 델 토로를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나 감독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추격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 감독은 '추격자'가 할리우드의 워너 브라더스엔터테인먼트에 미국 리메이크 판권이 100만 불에 판매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자식 같은 영화가 미국에 팔렸다니 기분이 묘하다"며 "영화를 촬영하며 주연 배우인 김윤석, 하정우와 함께 베네치오 델 토로가 주연을 맡으면 어떨까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하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곧 이어 "김윤석, 하정우 두 배우가 미국 리메이크판에도 직접 출연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나 감독은 김윤석과 하정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 배우들이라면 캐릭터를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갔다. 김윤석씨는 '타짜'의 아귀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하정우씨는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매우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상업 영화 첫 연출작으로 개봉 4주차에 360만 관객 동원이라는 기염을 토한 나홍진 감독은 영화를 전공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두 가지 할 말이 있다. 먼저 처음 시작하는 일에 걱정이 많을 텐데 오히려 불안감을 더 키웠으면 한다. 나는 그렇게 함으로써 더 많은 생각을 하고 더 많은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 입봉을 준비하는 것이 힘들겠지만 분명히 끝은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언젠가는 끝이 난다는 생각으로 임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차기작으로 공포 영화를 만들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나는 먼저 장르를 떠올리지 않는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먼저 구성하고 그에 적합한 장르를 찾는다. 공포 영화를 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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