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 뉴 하트너' 형사역 맡은 신인 "나문희·배종옥 선배같은 배우될래요 "

“요즘 벨리 댄스를 배우고 있어요.” 이은지는 2008년 활약이 기대되는 배우다. 사진=김지곤기자jgkim@sportshankook.co.kr
말없이 있을 때는 배우 이응경과 닮았다. 말할 때의 얼굴은 ‘음치 배우’ 김성은처럼 보인다. 실제로 본 이은지는 에너지가 넘쳐났다. 제대로 얼굴을 내민 첫번째 영화 (감독 김종현ㆍ제작 KM컬쳐ㆍ6일 개봉)에서 그가 또렷한 인상을 남기는 이유 역시 그 에너지 덕분인 것 같다. 그는 신인 같지 않은 자신감과 솔직함과 유머 감각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배우 이은지는 에서 형사 강민호(안성기) 강영준(조한선)과 한 팀에서 일하는 형사 금수 역을 능청스럽게 해냈다. 미남이지만 냉소적인 강영준에게 은근슬쩍 관심을 보이고,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수사를 해 나가기도 한다.

“촬영 전 3개월간 시나리오 연습을 했거든요. 안성기 조한선 선배님이랑 미리 맞춰보고요. 촬영할 때 크게 힘든 점은 없었어요. 제가 카메라 앵글에 어떻게 잡히는지 몰라서 몇번 실수한 거 빼놓고요.”

이은지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 6년간이나 무용을 전공했다. 중고등학생인 데도 단발머리 대신 긴 머리를 가질 수 있다는 단순한 매력 때문에 무용을 시작했단다. 무용을 오랫동안 했지만 어느 순간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전공을 바꿨다. 어릴 적 꿈이었던 배우가 되기 위해 연기학원을 3개월 다닌 뒤 당당히 서울예대 연극과에 합격했다.

“연기를 잘 하려면 연극과에 가라고 하더군요. 경쟁률도 셌거든요. 게다가 다른 과는 예쁘고 날씬한 친구들이 많아서요, 하하.”

이은지는 현재 연극과를 휴학 중이다. SK텔레콤 도브 시티카드 등 CF 모델로 활약했다.. 이제 를 통해 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은지는 를 준비하며 다녔던 액션 스쿨에서 “스턴트맨을 하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액션 연기도 자신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액션 영화를 꼭 찍어보고 싶어요. 제가 존경하는 나문희 배종옥 선배님처럼 좋은 배우가 되는 게 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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