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허밍'서 지고지순한 사랑 펼치는 미연 역 맡아

"찌릿찌릿한 사랑을 하고 싶어요."

배우 한지혜(24)가 어린 나이에 걸맞은 정열적인 사랑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지혜는 26일 오후 서울 홍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허밍'(감독 박대영, 제작 더드림픽처스)의 시사회 이후 이뤄진 기자간담회에서 밝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사랑관을 밝혔다.

한지혜는 "여자라면 누구나 가슴이 떨리는 찌릿찌릿한 사랑을 꿈꾸지 않나. 익숙한 사랑도 살면서 힘들 때 그늘이 되고 등대도 되어주어 좋긴 하지만 아직 어린 나에게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익숙한 사랑은 안주하게 되는 것 같다. 아직 안주하기엔 이른 나이라 찌릿찌릿한 사랑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지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4년간 교제해온 연인 이동건과의 결별 이후의 첫 공식 발언이라 더욱 주목된다.

영화 '허밍'은 2000일 기념일을 앞둔 오래된 연인인 준서(이천희)와 미연(한지혜) 커플의 사랑을 다뤘다. 오래되고 익숙한 연인 미연에게 점점 싫증을 느낀 준서는 미연과 잠시 헤어져 있기 위해 남극 세종기지에 연구원으로 자원하고 한결 같이 준서를 사랑하는 미연은 준서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하러 가던 중 대형 교통사고를 당하고….

한지혜는 애틋한 사랑 영화를 찍은 소감에 대해 "이번 작업이 끝난 후 사랑에 대해, 삶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세상에 부딪쳐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랑은 노력해야만 지켜지는 건데 그 사랑을 잊고 익숙해져 버렸다는 이유로 한 발짝 물러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며 "삶도 사랑도 적극적이어야 윤택해지고 풍요로워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지혜는 '허밍'에서 한 남자만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펼치는 밝고 명랑한 미연 역을 연기했다. 극중 다이빙 강사 역을 맡아 10M 높이에서 다이빙하기는 물론이고 암벽 등반, 자전거 등 다양한 스포츠를 무난히 소화해냈다.

상대역 이천희와의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 "천희 오빠와 공중전화 박스 속 키스신을 촬영할 때, 그리고 다이빙 대 위에서 처음으로 사랑 고백을 받는 장면을 찍을 때 우리 둘이 스태프들과 멀리 떨어져 찍으면서 서로 많이 칭찬을 해줬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음향 감독님이 마이크를 통해 우리 대화를 다 듣고 계셨더라. 나중에 스태프들께 두고두고 놀림을 받았다"며 웃음지었다.

영화 '허밍'은 다음달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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