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마켓서 프랑스·홍콩·그리스·베네룩스 선 판매

잘빠진 한국판 스릴러로 평단과 언론, 관객들의 고른 지지를 얻고 있는 영화 '추격자'(감독 나홍진, 제작 영화사 비단길)가 베를린 국제영화제 마켓에서 프랑스, 베네룩스, 그리스, 홍콩 4개국에 선 판매됐다.

'추격자'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 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마켓에서 공식 상영이 아닌 비공식 초청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단 2회의 비공식 시사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프랑스의 오에꾸르, 홍콩의 골든 씬, 그리스 최대의 미디어회사인 세븐 그룹, 베네룩스의 씨네아르에 선 판매 된 것.

'추격자'의 해외 세일즈를 담당한 화인 컷의 서영주 대표는 "프랑스는 배급사들의 치열한 경쟁 끝에 계약이 체결되었고 미국 배급사들은 북미 배급권 및 리메이크 판권에 대한 강한 관심을 보였다"며 "일본, 영국, 독일의 배급사들도 완성도 높은 스릴러라는 평을 했다. 조만간 협상을 통해 판매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특히 '추격자'를 접한 해외 바이어들은 신예 나홍진 감독에 대한 강한 관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트릭스'의 감독인 워쇼스키가 파트너인 제작사 서클오프컨퓨전의 대표단은 영화의 비공식 상영 후 나홍진 감독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해외 세일즈 담당자에게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4일 국내 개봉한 추격자는 지난 18일까지 총 80여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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