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설 연휴 극장가 석권

을 시작으로 설 연휴 한국 영화가 1~5위를 차지하며 부활의 불을 붙였다.

지난해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던 한국영화가 올해 설 연휴를 기점으로 부활의 조짐을 확실히 했다. 지난달 개봉한 (감독 임순례ㆍ제작 MK픽쳐스)이 350만명(제작사 집계) 이상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관객의 한국 영화에 대한 신뢰를 회복한 데 이어 관객들이 한국영화를 찾는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설을 겨냥한 영화들이 쏟아지기 시작한 지난달 31일부터 10일 오전 11시까지 1~5위에 각각 가 올라 모두 한국영화가 차지했다. 이 기간 동안 다섯 작품이 불러들인 관객은 400만명에 육박한다.

1위 (감독 윤인호ㆍ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프리미어엔터테인먼트,㈜부귀영화엔터테인먼트)은 이 기간 107만명을 불러모았다. 변희봉 신하균 주연의 은 신체 강탈이라는 독특한 소재 덕분에 주목을 받았다. 은 파죽지세를 유지하며 96만명을 모았고, (감독 정용기ㆍ제작 원엔터테인먼트)은 95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2위를 바짝 추격했다. (감독 박현진ㆍ제작 피카소필름)은 31일 개봉된 보다 닷새 뒤인 5일 개봉했지만 54만8,000명이 찾아 당당히 4위를 기록했다. 역시 31일 개봉된 황정민 전지현 주연의 (감독 정윤철ㆍ제작 CJ엔터테인먼트)는 46만명의 관객을 모아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0만명 이상을 동원한 한국영화가 단 10편(CGV 집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벌써 이 100만명을 넘어섰고 현재 속도라면 과 역시 100만명을 무난히 넘을 전망이다.

지난해말 한국영화의 관객 점유율이 50.06%(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그쳤지만 10일 현재까지 올해 한국영화 점유율은 59.6%로 점점 늘고 있다.

7위 ,8위 가 올라 10위권 중 총 7개 영화가 당당히 자리잡았다. 영화계에서는 과 로 한국 영화에 대한 신뢰를 회복한 관객들이 다시 믿음을 갖고 한국영화를 찾는 것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