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짱] 영화 '…기방난동사건' 촬영현장 '김옥빈'

띠동갑의 나이차를 넘긴 두 남녀가 만났다.

35세 배우 이정재와 22세 배우 김옥빈. 이정재는 지난 1993년 SBS 드라마 으로 데뷔했다. 당시 김옥빈의 나이 7세다. 12년이 흐른 2005년, 김옥빈은 영화 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

좁혀지지 않을 것 같은 간극을 가진 두 배우가 한 작품을 통해 만났다. 이정재와 김옥빈은 영화 (감독 여균동ㆍ제작 싸이더스FNH)의 남녀주인공으로 각각 3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다.

영화의 제목은 모든 상황을 함축하고 있다.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280년 전 조선이다. ‘기방’에서 알 수 있듯 김옥빈의 역할은 기생이다. 이정재는 ‘난동’의 주역이다. 조선시대 뒷골목을 배외하며 주먹 깨나 쓴다는 날 건달이다. 은 분야는 다르지만 ‘술집+주먹’이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속에 놓인 두 사람의 이야기다.


#그녀, 고전을 입다!

김옥빈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운 신세대 여성의 아이콘 같은 인물이다. 그의 최고 무기는 춤이다. 웬만한 댄서 뺨치는 김옥빈의 춤솜씨는 이미 그의 전매 특허가 됐다.

영화 에서는 세라복 스타일의 교복을 입고 섹시한 춤사위를 선보였다. 일명 ‘흔들녀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며 영화 흥행에 단단히 일조했다. 지난 2006년 MBC 드라마 에서는 힙합걸로 변신해 또 한번 화제가 됐다.

김옥빈은 에서 시간을 되돌렸다. 정숙과 절제가 미덕인 시절의 여인이지만 역시나 뭇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인물이다. 평양제일기생학교를 수석 졸업한 조선 제일의 미색 설지 역이다.

“여균동 감독님이 평범한 기생들이 갖추어야 하는 뻔한 것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고 하셨어요. 색다른 기생의 가무가 필요했죠. 그래서 해금과 교방무를 배웠어요. 막상 촬영에서는 해금과 교방무가 선택되지 못했어요.”

김옥빈은 결국 기존 교방무와 살풀이와 다른 독특한 춤을 배워야 했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워낙 춤에 일가견이 있는 터라 한 달 만에 새로운 춤을 완성할 수 있었다. 여기에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직접 디자인한 옷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느낌의 기생이 탄생했다.

새로운 춤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지만 김옥빈은 웃음으로 대답했다. 영화 개봉 전까지 꼭꼭 숨겨두라는 감독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신 여균동 감독의 설명이 돌아왔다.

“설지(김옥빈)가 해금을 켜며 천둥(이정재)과 만득(김석훈) 사이를 오가며 눈빛이 교차하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너무 정적이었죠. 제작진의 회의 결과 무시무시한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개봉 전까지 김옥빈의 춤은 극비입니다. 관객들이 보고 기절하거나 비웃거나 두 가지 반응만 나올 거예요. 대부분은 기절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김옥빈 역시 “충격과 신선함으로 다가갈 수 있을 거예요”라고 거들며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화보] 김옥빈 사진속의 매력 한눈에!

☞ 김옥빈 '헉! 팬티노출' 아~ TV가 너무해

☞ 얼짱 김옥빈 알고보니 '컴퓨터 박사'였네

☞ 김옥빈=된장녀·조안=성형·김하늘=대두?

☞ 김옥빈 이번엔 란제리 '작살댄스' 도발!

☞ 키스짱! 댄스짱! 김옥빈 왕년에 놀던 실력?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