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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한국영화, 바보에 빠지다
'슈퍼맨…' '대한이…' '바보' 3편 연이어 개봉
비슷한 캐릭터 흥행 맞불… 연기 대결도 볼만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대한이, 민국씨

바보

2% 부족한 캐릭터들이 한국 영화를 접수한다.

엉뚱하고 모자란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한국 영화가 대거 개봉된다.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감독 정윤철ㆍ제작 CJ엔터테인먼트) <대한이, 민국씨>(감독 최진원ㆍ제작 퍼니필름) <바보>(감독 김정권ㆍ제작 와이어투와이어필름) 등 한 달 사이 총 3편이 개봉돼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가 포문을 열었다. 30일 개봉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자신을 슈퍼맨(황정민)이라고 믿는 남자의 얘기를 그린다. 온난화에 시달리는 지구를 태양으로부터 밀어내기 위해 물구나무를 서고, 지구를 지킨다는 명목 아래 포크레인과 싸움을 시도하는 모자란 슈퍼맨을 통해 가슴 훈훈한 얘기를 풀어낸다.

<대한이, 민국씨>는 천사 같은 지은(최정원)을 좋아하는 바보 대한(최성국)과 그의 단짝 친구인 민국(공형진)이 주인공이다. 김을 너무 좋아해 성도 김씨로 바꾼 대한은 지은을 위해 횡단보도를 그리고 버스 정류장을 옮기는 순수한 바보다. 민국은 자장면이 왜 짬뽕보다 500원 싼지를 설명할 수 있는 대한을 존경하는 고만고만한 인물이다. <대한이, 민국씨>는 ‘군인이야말로 최고의 신랑감’이라는 지은의 말을 듣고 군대 가기 프로젝트에 돌입하는 두 바보의 얘기가 코믹하게 그려진다.

<바보>는 제목부터 ‘바보’다. 만화가 강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승룡(차태현)은 연탄가스를 마신 후 정신지체를 겪는 인물이다. 혼자 토스트 가게를 운영하며 동생을 돌보는 승룡의 유일한 낙은 첫사랑 지호(하지원)을 바라보는 일이다. 주인공을 맡은 차태현은 “원작 만화를 감명 깊게 봤다. 원작의 인물에 충실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세 작품 모두 ‘바보’라는 웃음기 어린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저변에는 감동 코드를 깔고 있다. 바보가 갖는 순수함과 우직함에 초점을 맞춰 웃음 끝에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다. 엉뚱하고 모자란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 황정민 최성국 공형진 차태현의 바보 연기를 비교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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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8/01/31 07: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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