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소지섭 등 꽃미남 군 제대후 한층 성숙 호평… 연기파 젊은배우 성장 기대

등잔 밑이 어둡다.

영화계에 20대 남자 배우 시장을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화계에서 '20대 남자배우가 없다'고 하소연을 하지만 사실은 물 반 고기 반인데 놓치고 가는 부분이 크다.

30대 남자배우의 자리로는 송강호 황정민 설경구가 몇해째 탄탄히 자리잡고 있다. 상대적으로 어린 세대를 연기해야 하는 남자배우 자리는 비어 있다. 박해일 정도가 흥행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담보하는 배우로 인식돼 20대 남자 역할에 자주 기용된다.

고개를 돌려보면 소지섭 송승헌 장혁 지성 윤계상 등의 배우들이 20대 남자 배우층으로 두텁게 성장할 가능성이 큰 배우들이다. 우연찮게 모두 제대를 한 이들은 입대 전 '미남스타'였다면 제대 이후 한층 성숙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는 경우들이다. 언제든지 '연기파 배우'로 성장할 떡잎들이다.

소지섭의 경우 KBS 2TV 드라마 에서 빛깔 좋은 나무로 성장했지만 입대로 차기작을 이어가지 못했다. 제대한 그는 차기작으로 드라마를 택했지만 영화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송승헌 역시 소지섭과 비슷한 경우다. 스타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갖고 있으면서도 군입대로 공백기를 가졌다. 소지섭보다는 꾸준히 영화에 출연한 그는 올해 권상우와 함께 촬영한 영화 의 개봉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장혁과 지성 역시 군제대 후 한층 성숙해진 느낌으로 단단한 20대 배우군으로 성장 중이다. 장혁은 제대 후 MBC 드라마 이후 SBS 드라마 을 차기작으로 택했다.

그가 영화에 출연할 경우 군입대 전에 비해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성은 2005년 에서 유명세에 비해서는 작은, 그러나 인상 깊은 역할로 영화에 차근차근 발을 들여놓고 있다.

에서도 동갑내기 친구 권상우 송승헌에 비해 조연에 가깝지만 기꺼이 출연했다. 최근 MBC 드라마 에서 어깨에 힘을 빼고 한층 연기력이 좋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는 지성인만큼 영화에서 굵직한 몫을 해 낼 배우로 꼽힌다.

윤계상 역시 성장 가능성이 큰 배우로 꼽히고 있다. 가수 출신이지만 영화 , SBS 드라마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호평을 받았다.

차기작으로 영화 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고, 영화 를 촬영 중이다. 두 작품이 연기력이나 흥행 면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윤계상은 20대 남자배우군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영화사 아침의 정승혜 대표는 의 이준기, 의 장근석을 영화계 20대 남자배우로 발굴해냈다.

정 대표는 "스타 보다는 영화에 어울리는 배우를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캐스팅을 한다. 대박을 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를 좇기 보다는 그 영화에 그 사람을 써야 진정성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으면 그렇게 한다. 그리고 관객은 희한하게 그 진정성을 알아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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