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 뉴 파트너'서 안성기와 호흡 맞춰

배우 조한선(26)이 액션의 달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조한선은 23일 밤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남해 힐튼 리조트에서 열린 영화 '마이 뉴 파트너'(감독 김종현, 제작 KM컬쳐)의 현장 공개 행사에서 "액션 신을 찍다가 부상을 당해 119에 실려 간 적도 있어요. 팔꿈치가 찢어져 꿰매기도 했고요. 우리 영화의 액션은 모두 실액션입니다. 직접 때리고 맞죠. 다른 영화처럼 합을 짜서 맞는 척 때리는 척 하는 장면은 없어요. 상대방의 발과 주먹을 몸으로 다 받아 냅니다"라며 액션신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마이 뉴 파트너'는 경찰서 풍속반 반장을 아버지로 둔 아들이 경찰 대학을 졸업하고 엘리트 경위가 되어 큰 사건을 앞두고 아버지를 파트너로 만나게 되는 이야기. 아버지 강민호 역은 안성기가, 아들 강영준 역은 조한선이 맡았다.

영화는 형사인 두 부자의 소통과 사랑도 다루지만 국내 최초로 롤러코스터 고공 액션신에 공을 들였다.

40m 상공의 롤러코스터 위에서 와이어 하나에 의지하며 액션신을 연기한 조한선은 "감독님과 롤러코스터 신에 대해 정말 대화를 많이 나누고 준비를 열심히 했다. 막상 40m 높이의 롤러코스터 위에 올라가니 오금이 저릴 정도로 무서웠다. 옆으로 기차도 지나가고 아찔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에서 대선배 안성기를 파트너로 맞이 한 조한선은 "안성기 선배님의 좋은 점은 나뿐만 아니라 일반 스태프들까지 모든 것을 맞춰 주시고 편안히 대해 주신다. 연기 면에서는 콘티와 시나리오의 대사 의미를 디테일하게 풀어내시는 걸 보고 많이 배운다. 나는 선배님께 별 도움 드릴 것이 없는데 가끔씩 필요하시겠다 싶을 때 노가리를 사다가 구워드리며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조한선은 안성기와의 호흡으로 박중훈 선배를 능가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이번 영화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 ‘박중훈 선배에 대한 부담은 없는가’였다. 내가 좀 삭아 보여도 아직 어리다. 부담이 참 많이 간다. 내가 감히 어떻게 박중훈 선배와 겨루겠나. 하지만 더 독하게 하고 싶고 항상 '더 잘해야지'라고 마음 먹는다"고 말했다.

전작인 '열혈남아'와 '특별시 사람들'에서 조폭이나 양아치 역을 맡다가 엘리트 경위로 변신하는 것에 대해 "그 때는 주로 추리닝을 입었다면 이제는 깨끗한 정장을 입는다. 그게 차이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영준은 경찰 대학교 출신에 엘리트의 모든 면을 다 갖춘 캐릭터다. 키 187cm에 몸무게 80kg의 건장한 청년이다"라며 운동 선수 출신다운 모범 답안으로 캐릭터 설명을 마무리 했다.

현재 60% 가량의 촬영을 마친 영화 '마이 뉴 파트너'는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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