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서 '소심남' 변신

연예계의 재주꾼이자 결혼 7년차의 가장인 탁재훈. 그가 어영부영 결혼에 골인, 인생 최대의 난관을 겪는 소심남으로 변신했다.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에서 탁재훈은 그저 친구로만 지내던 여자와 술김에 결혼을 해버리는 무책임한 출판사 직원으로 분했다.

하지만 이미 한 가정의 가장인 그의 시각에서 영화 속 인물의 행동이나 상황 대처가 곱게만 보일 리 없다.

탁재훈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미 결혼을 한 입장에서 보면 요즈음 친구들은 너무 쉽게 결혼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만큼 문화가 달라져 영화 속 상황이 황당할 때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또 “영화의 제목이 ‘내 생애 최악의 남자’이지만 알고 보면 극중 염정아가 최악의 여자로 등장한다”며 “나는 영화 속에서 소극적으로 바람을 피우지만 염정아는 일부러 이혼을 의도하는 등 무서운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가장으로, 아버지로 살아가는 현실 속 탁재훈의 모습은 어떨까.

그는 “아이를 데리고 놀이공원에라도 가려고 하면 알아보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편한 시간을 갖기 힘들다”며 “내게 어떤 강항 이미지가 있는 것인지, 모자와 마스크까지 눌러써도 알아 보시더라”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탁재훈이 염정아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탁재훈의 주연 데뷔작으로 우연한 기회에 결혼한 남녀 앞에 이상형의 이성들이 각각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영화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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