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김미려 등 스타급에 감독도 가세 '관심몰이'

류승범(왼쪽), 김미려
카메오는 한국 영화를 이끄는 또 하나의 힘이다.

인지도 높은 카메오의 출연은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과 집중도를 높인다. 홍보 수단으로도 그만이다. 최근 개봉된, 그리고 개봉을 앞둔 한국 영화는 카메오를 전면에 내세워 관객들에게 손짓한다.

지난달 30일 개봉된 영화 (감독 손현희ㆍ제작 CK픽쳐스)에는 굵직굵직한 스타 4명이 등장한다. 배우 신현준 김선아 신이 김미려다.

신현준의 중성적 느낌의 바보 연기와 대사를 직접 짜 왔다는 신이의 속물 맞선녀 캐릭터는 관객들의 큰 웃음을 유발하며 ‘확실한’ 조력자 역을 한다.

가 머릿수로 밀어붙였다면 앞서 개봉된 영화 (감독 김종진ㆍ제작 씨와이필름)은 배우 류승범을 앞세워 ‘양보다 질’로 승부한다.

주인공 임창정은 절친한 류승범에서 카메오 출연을 위해 3,4시간만 할애해줄 것을 부탁했다. 류승범은 결국 밤샘 촬영을 하며 하룻동안 지뢰를 밟고 있어야 했다.

류승범은 에 출연한 모든 카메오의 출연 시간을 합한 것보다 많은 시간 에 모습을 드러낸다. 카메오임에도 영화의 포스터에 얼굴을 비치는 영광(?)도 누릴 수 있었다.

오는 13일 개봉되는 영화 (감독 김상진ㆍ제작 어나더썬데이, 감독의 집)에는 감독이 직접 카메오로 나섰다. 김상진 감독은 전작 에 이어 이번에도 카메오 출연해 국제 결혼을 하려다 사기를 당한 농촌총각 연기를 실감나게 선보였다.

이 외에도 배우 윤문식과 서영희가 출연해 주연 배우 못지 않은 열연을 펼쳤다. 김상진 감독은 “처음에는 단역 배우를 찾다가 결국 내가 출연했다. 막상 출연하니 스태프와 관객들 반응도 좋고 배우들의 고충도 알 수 있어 계속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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