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짱] 영화 '황진이' 송혜교

배우 송혜교가 영화 금강산 촬영의 후일담을 공개했다.

송혜교는 “북측 수행원의 순박함이 인상적이었어요. 원작이 북한 소설인 만큼 황진이를 연기하는 나에 대한 관심도 느껴졌죠”라고 말했다.

특히 송혜교는 금강산의 절경을 담기 위해 산 중에서 촬영이 진행돼 추위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전했다.

송혜교는 “제가 원래 추위를 잘 타요. 다행히 한복은 안에 겹겹이 끼어 입을 수 있어서 한번은 얇은 쫄바지를 3개나 겹쳐 있고 촬영을 하기도 했어요. 근데 그래도 추운 거 있죠”라며 환하게 웃었다.

송혜교는 첫 북한 땅을 밟은 소감을 묻자 ‘무섭고 긴장도 됐지만 그곳도 사람 사는 곳이라는 걸 새삼 느꼈어요’라고 전했다.

또한 처음 만난 북측 수행원들에 대해선 “너무 추워서 웅크리고 앉았는데 한 수행원이 다가오시더니 ‘그렇게 앉아만 있으면 더 춥다’고 ‘이러저리 움직이고 뛰라’고 하시더라고요. 무뚝뚝하고 차갑게만 보였는데 인간적이고 순박하셨어요”라고 말했다.

송혜교를 비롯한 영화 출연진과 제작진은 오는 28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를 위해 다시 금강산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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