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입니다. 오해!’

배우 송강호는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해명(?)하는 것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송강호는 “감독의 명성을 따라 작품을 고른다는 얘기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전혀 오해에요. 제가 신인 감독하고 얼마나 작업을 많이 했는데요”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송강호가 이창동, 김지운, 박찬욱 등 소위 스타 감독들과 작업을 연이어 하면서 불거져 나온 이야기다. 하지만 송강호는 등의 작품에서 당시 신인 감독이던 김현석 임찬상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이번에도 장편 두 번째 연출인 한재림 감독의 내공을 믿고 시나리오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대강의 시놉시스만 접하고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

송강호는 “영화는 감독 중심의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그 사람의 세계관과 가치관이 어떻게 녹아드는 지가 중요하죠. 감독의 명성이 높고 낮음 보다 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야기를 풀려고 하는 지를 듣고 작품을 정해요”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함께 작업을 하는 감독들이 자신을 염두 해 놓고 시나리오 작업을 한다는 속설도 부인했다. 송강호는 “사실 말도 안 되는 얘기에요. 만약 내가 캐스팅이 안되면 그 작품은 들어가지도 못 하게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함께 작업하는 감독님들이 주연 배우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해요. ‘당신이 아니면 이 배역을 소화할 수 없다’는 얘기를 그렇게 에둘러서 하시는 거죠. 저야 그런 말씀 들으면 감사하기는 하지만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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