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서 섬 학교 여교사 역… '화장' 지우고 새로운 모습

영화배우 박솔미가 화장을 지우고 섬 학교 여교사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한 섬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다룬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감독 김한민, 제작 두엔터테인먼트)에서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당찬 여선생 역학을 맡은 것.

12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극락도 살인사건'의 제작보고회에서 박솔미는 "전작들에서 주로 여성적인 역할을 맡았고 이번에도 여성적인 면이 드러나는 역할"이라면서도 "하지만 전과는 다른 느낌이 있는 캐릭터라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한 운을 띄웠다.

박솔미는 한국 영화계에서는 흔치 않은 미스터리 추리물에 출연한 것에 대해 "이번 영화는 보다 한국적인 감성에 부합하는 면이 있다"며 출연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출연을 결정하는데 나의 '로망'이었던 박해일과의 연기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고 솔직히 밝힌 박솔미는 "싱그러운 얼굴과 미소를 가지고 있다"며 상대 배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함께 연기를 하는 동안 박해일이 허물없는 모습을 너무 자주 보여줘 가지고 있던 로망은 좀 더 친숙하고 편한 쪽으로 바뀌었다"는 박솔미는 "게다가 성지루는 '언니'라고 부를 정도로 편하게 대해 주기도 했다"며 동료 배우들과의 '찰떡 호흡'을 과시하기도 했다.

실제 전라도의 작은 섬에서 4개월여 촬영에 참여한 박솔미는 "환경이 험했지만 별로 개의치 않았다"면서 "이미 드라마 '겨울연가'에 출연할 때부터 노상방뇨를 해야 하는 등의 험한 촬영장 상황에 익숙하다"며 씩씩한 모습을 드러냈다.

1986년 가상의 섬 극락도에서 벌어지는 섬 주민 몰살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극락도 살인사건'은 박해일과 박솔미, 성지루, 최주봉, 김인문, 박원상 등이 출연했으며 오는 4월 12일 개봉 예정작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