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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원 "심은하 선배도 아니고 은퇴라니요"
영화 '1번가의 기적' 선주 역 맡아 이훈과 커플 연기… 파격노출 후 4년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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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원 화보

"잠적설·은퇴설·유학설?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어요"

영화 '1번가의 기적'(감독 윤제균, 제작 두사부필름)으로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강예원(본명 김지은/27)을 봄기운이 완연한 충무로에서 만났다. 강예원이라는 이름이 낯설다면 2002년 개봉작 '마법의 성'에서 구본승과 함께 파격 베드신을 연기했던 여배우를 떠올려 보라. 바로 고개가 끄덕여 질 것이다.

이름까지 예명으로 바꾸고 연기 활동을 재개한 강예원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마법의 성'에서의 파격 노출과 섹시한 이미지의 부각이 4년간 활동을 중단할 정도로 부담스러웠는지.

강예원은 "연기는 중학교 시절부터 품어온 꿈이다. 첫 데뷔작에서 노출신이 많았던 것이 창피하긴 했지만 그 일로 좌절하거나 연기 포기를 생각한 적은 없다"며 "다만 섹시한 이미지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잠시 학업에 충실하며 변신을 고민해보려고 한 것이 길어졌을 뿐"이라고 답했다.

초등학교 시절 선명회 합창단에서 활동하며 대중 앞에 서기를 즐겼다는 강예원은 연기를 잠시 쉬며 학교 생활(한양대 성악과)에 여념이 없을 때도 연기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았다.

"대학 생활이라는 것이 꽉 짜여 있잖아요. 저는 특히 성악 전공이라 레슨 받으랴 도서관에서 부족한 공부하랴 계절학기 들으랴(연기를 시작한 1학년 1학기에 올F를 받았단다) 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흘렀어요. 연기에 대한 욕구는 노래를 부르며 충족시켰죠. 감정을 표현하는 면에서 노래와 연기는 비슷한 면이 많아요"

잠적설과 유학설 등 쉬는 기간 동안의 행적에 대해 각종 설들이 무성했다고 하자 너털 웃음을 터뜨린다.

"제가 심은하 선배도 아니고 무슨 은퇴를 해요.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그다지 고통 받은 적도 없어요. 언론에서들 추측하신 게 아닌가 해요. 주변에선 그런 루머 대신 너무 꾸미지 않고 다닌다고 핀잔은 들었어요. 학교 게시판에 '김지은은 학교에 왜 추리닝만 입고 다니냐'는 글이 올라와서 친구들한테 혼나기도 했고요."

대학 졸업 후 1년 간 연기 지도를 다시 받았다. 지난해 제작된 대다수 영화의 오디션에 참여했다. 횟수로는 100회 이상. 오디션에 매번 떨어질 때마다 "멀리 뛰기 위해 잠시 움츠린 것뿐, 기회는 꼭 온다"고 마인드 컨트롤 하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그러다가 만난 배역이 바로 '1번가의…' 선주 역.

"선주 캐릭터를 접하는 순간 이 역은 죽어도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윤제균 감독님께 캐릭터를 분석한 메일을 5번이나 보냈죠. 결국 운명처럼 이 역할이 제게 주어졌어요"

▶▶ 강예원 인터뷰 동영상 보기

극중 선주는 철거 예정인 달동네에 살며 다단계 회사를 다니지만 지긋지긋한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기를 꿈꾸는 처녀. 마음씨 따뜻한 자판기 사업가(이훈)를 만나 조금씩 마음을 열지만 가난한 형편 때문에 사랑을 포기하려 한다.

"달동네에 살지만 근처 아파트에 사는 척 하는 선주처럼 저도 집안 형편이 어려워진 걸 친구들에게 숨긴 적이 있어요. 한때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 경제적으로 힘들었는데 주위 친구들에게 기죽고 싶지 않았거든요. 성악과에는 부유한 가정 출신의 친구들이 많으니까요. 몇 년 동안을 허영심으로 그렇게 살았는데 뒤돌아서면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등골이 싸늘하더라고요. 이번 작품의 시나리오를 보며 그 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눈물이 절로 났어요."

4년 전 활동 당시와는 달리 배우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해 네티즌들이 실시간으로 평가를 하는 요즘 악플로 인한 맘 고생은 없을까.

"첫 촬영 날 감독님이 '예원아, '마법의 성'때문에 악플이 많을 지도 몰라, 절대 기죽지 마'라고 신신당부를 하셨어요. 하지만 악플은 커녕 거의 무플에 가까운 반응이었어요. 강예원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이훈 커플', '자판기 커플', '다단계녀' 이렇게들 부르더군요. 내 연기가 영화에 쏙 배어든 것 같아 오히려 다행스러워요."

인터뷰 내내 "욕심이 화를 부른다", "때가 되면 일은 주어진다"고 말하며 나이보다 성숙한 인생관을 비친 강예원에게서 속이 꽉 찬 내공이 느껴졌다. 연기에 대한 욕구로 충천한 강예원의 이후 행보가 관심을 끈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입력시간 : 2007/02/28 18: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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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7/02/28 18:19:27   수정시간 : 2013/04/25 11: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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