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이' 촬영장서 잘록한 허리·풍만한 가슴선 드러난 아오자이 의상 공개

"꽉 끼는 아오자이 때문에 숨쉬기 힘들어요"

26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 헤이리에서 언론에 공개된 영화 '므이'(감독 김태경·제작 빌리픽쳐스, 팝콘필름)의 촬영 현장. 취재진들의 시선은 이날 공개된 촬영 장소인 비밀 통로의 오싹함과 주연 배우인 차예련(22)과 조안(25)이 자아내는 공포 분위기에도 머물렀지만 곧 날씬한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낸 두 배우의 아오자이 의상에 고정되고 말았다.

평소에도 날씬한 몸매지만 볼륨감을 자랑하던 두 배우가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가슴선을 온전히 드러내니 공포 분위기의 현장과 어우러져 기묘한 아름다움을 발산했던 것.

차예련은 촬영 현장 공개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아오자이는 치수의 0.1mm까지 다 재서 만들어 한치의 오차도 없는 옷이다. 베트남에서 직접 제작했는데 숨을 쉴 수가 없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밥을 먹으면 배가 바로 나오기 때문에 힘들다"며 "하지만 여성들의 라인을 살려줘 정말 예쁘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조안도 "아오자이는 여자의 몸매를 많이 살려주는 옷"이라고 덧붙였다.

전작 '령'에 이어 또 공포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태경 감독은 "아리따운 두 여배우가 아오자이 의상을 입고 공포스러운 장소에 있으니 더욱 무섭지 않은가. 아름다움과 공포가 공존시켜 감정을 극대화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여고괴담' 3편과 4편에 각각 출연했던 조안과 차예련은 "공포 영화에 다시 출연하게 돼 부담스럽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므이'의 시나리오가 워낙 무서워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영화 '므이'는 1896년 베트남 달랏 지방에서 발견된 한 여인의 초상화 전설을 바탕으로 했다. 차예련은 동양적인 요염함과 매력을 지닌 서연 역을, 조안은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호기심 많고 자존심이 강한 소설가 윤희 역을 맡았다. 베트남 현지에서 촬영의 90%를 마쳤으며 현재 5회차의 국내 촬영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6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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