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늑대' 도쿄 월드 프리미어서

샛별 고아라(17)가 일본에서 열린 영화 '푸른 늑대' 시사회에서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고아라는 22일 오후 4시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푸른 늑대'(감독 사와이 신이치로)의 월드 프리미어 기자회견에서 통역 없이 모든 질의응답을 일본어로 소화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일본 영화 관계자와 취재진 등 약 5천 명이 초대됐다.

'푸른 늑대'는 칭기즈 칸의 일대기를 그린 일본-몽고 합작영화. 고아라는 칭기즈 칸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여전사 쿠란 역으로 출연했다. 칭기즈 칸 역은 일본의 청춘 스타 소리마치 다카시가 맡았으며 그 외 와카무라 마유키, 지쿠카와 레이 등이 출연했다.

고아라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3일 "고아라의 유창한 일본어 실력에 현지 관계자들이 모두 놀랐다"고 전했다.

고아라는 영화의 볼거리를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몽고의 드넓은 초원과 스펙터클한 전쟁 신이 볼 만하며 기존의 칭기즈 칸 작품과 다른 휴먼드라마"라고 답하며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연습했던 단도를 던져 적을 죽이는 장면을 유심히 봐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제작비 30억 엔(약 231억 원)이 투입돼 몽고 올 로케이션으로 만들어진 '푸른 늑대'는 3월3일 일본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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