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훌라걸스' 이상일 감독 극찬

영화배우 아오이 유우
"아오이 유우는 일본 젊은 배우들 중 가장 좋은 배우다"

영화 '훌라걸스'를 연출한 재일교포 이상일(33) 감독이 주연 배우인 아오이 유우(22)를 극찬했다.

이상일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훌라걸스'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아오이 유우를 캐스팅한 이유는 지금 일본의 젊은 영화 배우 중 가장 좋은 배우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감독은 이어 "아오이 유우의 매력이나 장점에 대해 정말 좋은 배우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것 같다"며 "매우 기본적인 사항이지만 그는 대사와 대본과 역할에 대해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 또한 이 모두를 완벽하게 하는 배우이고 자기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릴리슈슈의 모든 것'으로 스크린 데뷔를 한 아오이 유우는 '하나와 앨리스', '무지개 여신', '허니와 클로버' 등에 출연했으며 일본 영화계에서 손꼽히는 아이돌 스타다. 긴 생머리 덕에 국내 배우인 전지현과도 종종 비교되는 그는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영화 '훌라걸스'의 이상일 감독
영화 '훌라걸스'는 1960년대 폐광을 앞둔 탄광촌의 소녀들이 마을을 살리기 위해 훌라댄서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다뤘다. 일본의 유명 휴양지의 탄생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아오이 유우는 친구와의 약속을 위해 학교도 포기하고 훌라 댄스에 매진하는 당찬 성격의 기미코 역을 맡았다.

한편 영화 '훌라걸스'는 지난 16일 열린 2006 일본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각본상, 최우수 여우조연상(아오이 유우), 화제상 등 총 5개 부문의 상을 석권했다. 다음달 1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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