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달호'에 100% 투자 안했다"

영화 '복면달호'의 제작자이자 개그맨 이경규(47)가 영화 제작비 마련을 위해 주변 지인들을 설득했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지난 15일 SBS 러브FM '김어준의 뉴스앤조이'(103.5㎒)에 출연해 "영화에 직접 다 투자하지는 않았다. 가까운 지인들을 설득해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얼마나 투자했냐는 질문에 "(대답하기) 곤란하다. 아내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지난 14일 영화가 개봉한 것에 대해 "기분이 초조하다. 목표 관객수를 말하면 안되지만 300만 명은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제작기간 중 고충에 대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영화를 만들었다. 내가 연예인이기 때문에 배우 캐스팅에서도 더 어려웠다"며 "이런 생각을 하면 굉장히 아찔하지만 만일 이번 영화가 흥행이 안 된다 해도 계속 영화를 만들 것이다. 영화는 어린 시절부터 내 꿈이다. 이번 작품이 잘 돼 다음 작품의 기반을 만들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계에서 무시당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적 없다. 많이 도와주시고 충고도 해주시고 격려해 주신다"고 말한 뒤 "투자 받을 때 혹은 배우 캐스팅할 때 이경규이기 때문에 배우 주위 사람들이 말려 어려운 적은 있었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가장 높이 평가하는 남자 배우로 최민식을 꼽은 뒤 "개인적으로 학교 후배이고 절친하다. 내가 그 친구 정신 세계를 다 안다. 아주 순박한 친구다"라며 "여배우로는 김태희씨를 좋아한다. 가끔 홈페이지 들어가서 그 여인의 얼굴을 본다. 혹시 나중에 얼굴을 볼 수 있을까 해서"라고 답하기도 했다.

영화 '복면달호'를 통해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 "과거 '복수혈전'의 기억을 지우고 싶다. '복면달호'를 통해 배운 점이 많다. 배운 것을 또 써먹을 수 있는 기회가 꼭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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