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광 형사' 연기… 베드신 첫도전
고난도 액션도 직접 '카리스마' 발산

‘수컷의 냄새를 풍기고 싶다.’

배우 김강우가 ‘진짜 남자’로 다시 태어난다. 김강우는 스릴러 영화 (감독 양윤호ㆍ제작 디알엠엔터테인먼트)에서 형사 경윤으로 등장한다.

특히 영화 속에서 파격적인 베드신은 물론이고 격한 액션 장면이 예정돼 김강우만의 남성미가 듬뿍 담겨질 예정이다. 11일 부산 촬영 현장에서 만난 김강우는 ‘수컷냄새’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남성미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김강우가 선보이는 경윤 캐릭터는 자유분방한 형사다. 오토바이를 즐겨 타는 ‘속도광’이면서 애인에 푹 빠져 지내는 ‘로맨티스트’다. 그러다 연쇄사건을 맡으면서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변화를 보이는 인물이다.

김강우는 “겉멋이 아니라 내 동작 하나하나에 수컷 냄새가 났으면 좋겠다. 영화 제목처럼 겉으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선과 악이 내 안에서 공존하는 것이 표출되면 좋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김강우가 기존 작품에서 보이지 않았던 농도 짙은 베드신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극중 애인으로 등장하는 이수경과 파격적인 베드신이 예정돼 있다. 촬영을 마치지는 않았지만 김강우만의 남성미가 돋보일 것이다”고 귀띔했다.

이날 현장에서 김강우는 직접 오토바이를 고속으로 타는 장면을 연기했다.

김강우는 오토바이 뿐만 아니라 영화 속 대부분의 액션 장면과 추격장면을 직접 소화했다. 김강우는 유난히 위험한 장면이 많아서 인지 체감하는 긴장감을 여러 번 강조했다.

“욕심이 나지만 대역을 써야 할 장면은 영화 전체 완성도를 생각해서 대역을 쓰고 있다. 그럼에도 헬멧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장면이 많아서 다른 영화 배 이상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

김강우는 외양적인 변화 외에도 내실을 기하려 노력했다.

형사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하기 위해 서울 중부경찰서를 세 차례 직접 찾아 형사들과 만났다. 캐릭터의 현실성을 높이기 위한 만남이었다. 김강우가 주목한 현실성은 그들의 외양이 아닌 내면이었다.

김강우는 “형사 이야기는 기존에 많이 극화됐다.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과연 형사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더 궁금했다. 사적인 얘기를 나누면서 형사라는 직업에 대해 많이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성숙한 남성미로 무장한 김강우의 매력이 스크린에 어떻게 투영될지 궁금하다. 영화 은 올 여름에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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