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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원 "파격 노출만 강조, 마음에 상처"
'1번가의 기적'으로 4년만에 컴백… "쉬는 동안 마음 다스리는 책 100권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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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원 화보

2000년대 초반 강예원(본명 김지은)은 섹시 이미지로 짧은 기간이었지만 강렬하게 브라운관과 영화에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아니 오히려 독자들에게는 김지은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지도 모르겠다.

그의 연기 경력은 짧지만 TV시트콤 데뷔작 '허니허니'에서 김재원과 멜로 라인을 펼치며 엽기녀의 매력을 발산했다. 당시 둘의 멜로라인이 반응이 좋아 주인공으로까지 치고 올라서는 보람도 맛봤다.

본명 김지은으로 활동했던 당시 그는 곧바로 영화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는 행운을 잡았다. 청춘스타로 각광받았던 구본승과 함께한 코미디 영화 '마법의 성'으로였다.

2002년 당시 강예원은 이 영화에서 파격적인 노출 연기로 매스컴에 부담스러울 만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너무 일찍 삼페인이 터진 걸까? 성급한 언론의 성적 이미지에 대한 관심과 영화의 본질과 다른 방향으로 섹시함으로 시선집중이 되면서 나이 어린 신인 탤런트였던 강예원은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더이상의 활동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강예원은 오랜 휴지기를 가졌다. 대학에서 전공하던 성악공부에 다시 매진하면서 성급하게 의욕만 가지고 뛰어들었던 연예계를 떠나 2005년 졸업때까지 학업에 몰두했다.

한발짝 뒤로 물러서니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너무 여유없이 연예계에 허겁지겁 뛰어든 것은 아닌가' 그때서야 모습이 보였다.

"'마법의 성'을 최선을 다해 찍었는데 정작 개봉되고 나서 예상하지 못한 부담스런 반응에 겁이 났어요. 하지만 그 해에만 상처를 받았지 다 잊어어렸어요. 그리고는 학교졸업을 위해 캠퍼스로 돌아갔죠. 어미니가 대학 재학중에 일찍 결혼하셔서 졸업을 못하신게 한이셨나봐요. 제게 늘 학교 졸업장을 꼭 받으라고 하셨죠. 마침 잘 됐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학교 졸업하는 2005년까지 연예계의 어떤 관계자도 안 만나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지냈어요."

강예원은 연예활동을 쉬는 4년여동안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긍정의 힘' '무지개 원리'같은 수양의 책을 100 여권이나 읽었다. 비로소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

이슈메이커는 됐었지만 연기 평가는 받아본적 없어, 이제 비로소 시작

강예원이란 예명도 평범한 김지은보다 훨씬 더 여성적인 느낌을 갖고 싶어 가족과 상의해서 지었다. 다시 연기수업을 학원에서 처음부터 시작하듯 받았다. "언제나 내일 촬영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상황을 떠올리면서 실전처럼 연기훈련을 받았어요. 그렇게 일년을 지내면서 '1번가의 기적'의 오디션을 봤고 역할이 주어졌죠. 이제 다시 첫걸음마를 떼는 느낌이에요."

휴먼 드라마 '1번가의 기적'에서 강예원이 맡은 역할은 철거 예정지역 달동네에서 백마탄 왕자를 꿈꾸며 피라미드 회사서 일하는 꿈많은 선주였다. 생수 배달원 이훈과 애틋한 멜로 라인을 그리고 있다.

어찌보면 임창정 하지원이 보여주는 콤비 플레이보다 보다 인간적인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시나리오를 읽으며 눈물을 흘릴 정도로 흠뻑 선주에 빠졌던 강예원은 윤제균 감독에게 다섯번이나 자신의 소감을 적은 독후감을 보낼 정도로 열심이었다.

"이번 작품으로 관객들하고 친해지고 싶어요. 이제 다시 시작하면서 조급증은 없어진 것 같아요. 그동안 꿋꿋이 인내심을 가지고 평생 연기 할 생각으로 견뎌온 제가 대견스럽기도 하구요."

강예원이 자신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것은 그동안의 활동에서 스스로가 이슈거리였지 연기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보질 못했다고 자평하는 대목에서다. 그래서 지금의 컴백이 더 의미심장하고 자신에게는 중요한 시점이 됐다.

여자 조승우가 되고 싶어요

학창시절 부터 연기자를 꿈꿨지만 연극영화과를 지망하지는 않았다. 차라리 그가 전공한 성악처럼 뭔가 자신만의 주특기를 만들어두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

"조승우 씨는 제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에요. 이제와서 보니 그는 정말 대단한 배우라는 것을 누구나 인정하잖아요. 제가 할수만 있다면 여자 조승우가 되고 싶어요. 저도 뮤지컬에 도전하고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다양한 제 모습을 지금부터 찬찬히 보여드릴께요. "

그는 쉬는 동안에도 영화를 꼼꼼히 보면서 선배 연기자들의 연기를 살폈다. 그가 여배우중 최고로 치는 한사람인 하지원과의 공동작업은 분명 그에게 신선한 자극이 됐다. "부산에서 주로 촬영하니까 하지원 선배를 두 세번 현장에서 볼 수가 있었어요. 하 선배가 권투 훈련 씬에서 팔이 잘 안 뻗어진다면서 그자리에서 곧바로 자신을 지도해준 코치가 있는 서울 체육관으로 가는 거에요. 내일 다시 촬영인데 말이죠. 그렇게 잘 안풀리는 대목에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진짜 배우'라고 느꼈죠."

그가 처음 데뷔하던 시기 강예원은 운좋게 시작이 빨랐다.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무명시절이 길었으면 훨씬 더 스스로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연기자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도 그간의 경험으로 터득했다.

"평생 할 연기, 해온 날보다 할 날이 더 많잖아요. 걸음마부터 시작해서 최고로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노력할래요. 제 연기를 보고 스스로 흐믓해질 수 있을 때까지요. 그런 날이 오겠죠? 호호호."



[기사제휴]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

입력시간 : 2007/02/08 14: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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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7/02/08 14:39:41   수정시간 : 2013/04/25 11: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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