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 구속 중단 '도레미… ' 3월 촬영 재개 결정
배우 차예련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차예련의 주연작 (감독 강건향ㆍ제작 SR미디어)가 오는 3월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인터넷에 연재되던 귀여니의 소설 중 세 번째로 영화화되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촬영이 한창이던 2006년 10월말 전 제작사인 뉴클레온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정모 씨가 사기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제작이 중단됐다.
정씨는 최근 사기 등의 혐의로 징역 6년이 선고됐고, 이 회사의 회장인 탤런트 정욱 역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다.
제작진은 뜻하지 않은 투자사의 문제 때문에 부랴부랴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해 지분 관계를 정리하는데 꼬박 3개월이 넘게 걸렸다. 촬영 재개가 결정되면서 총 10회차 정도 남은 분량을 마칠 수 있게 됐다.
차예련을 비롯한 장근석, 박민지 등의 출연 배우들도 하마터면 물거품이 될뻔했던 영화를 마칠 수 있다는 희소식에 가슴을 쓸어 내렸다.
영화의 한 제작진은 “전 제작사와 투자 지분관계 정리를 마쳤다. 올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정씨 부자는 6개월 이내 투자금의 500%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전국 50여 개 센터를 통해 9,000여 명으로부터 1,034억원을 불법으로 투자 받은 혐의를 받고 있어 재판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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