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같은 독종은 처음 봤다.’

변정일 전 WBC 밴텀급 세계챔피언이 하지원의 독기에 혀를 내둘렀다.

변정일 관장은 28일 스포츠한국과 전화인터뷰에서 영화 (감독 윤제균ㆍ제작 두사부필름)에서 복싱 선수 명란으로 등장하는 하지원을 자신의 체육관에서 직접 지도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변 관장은 “여름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다가 하지원이 탈수 증세로 쓰러졌다. 어지간한 선수 같으면 훈련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할 상황이었다. 얼마 쉬지도 않고 다시 뛰더라. 하지원 같은 독종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에서 여성 복서 역을 연기하기 위해 3개월 동안 실제 프로 복서들과 똑같은 훈련량을 소화했다.

극중 복싱 경기 장면에서 하지원은 프로복서 오수현과 실전 같은 난타전을 주고 받아 코뼈가 휘는 부상을 당했다.

하지원에게 복싱을 지도했던 변정일 관장은 “언론의 보도 내용보다 훨씬 훈련량이 많았으며 강도도 셌다. 경기 장면 촬영 전에 100라운드 이상의 스파링을 소화했다. 처음에는 버텨내지 못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변정일은 영화 속 복싱 경기 장면에 해설가로 깜짝 등장한다.

변 관장은 “윤제균 감독의 특별 요청이 있어 출연을 하게 됐다. 단 한번의 NG없이 내 분량을 마쳐서 주변에서 놀라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영화 은 오는 2월 15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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