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신자 김남주, 기독교 주기도문 연기하다 번번히 호흡 틀려

김남주가 '그놈 목소리'를 4개월간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은 어디였을까?

매 씬이 모두 깊은 감정을 끌어내야 되기 때문에 한 장면도 쉽게 가지 못했을 법한데 김남주는 정작 주기도문을 외며 유괴당한 아이의 무사함을 기도하는 장면을 꼽았다.

극중 아이의 엄마 오지선으로 등장하는 김남주는 실제로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 극중에서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나와 다니는 교회 목사와 신도들과 함께 주기도문을 외며 간절한 마음을 신앙심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이 장면은 김남주에게 무려 18번의 NG를 내게 만든 최고 어려운 장면이 됐다.

김남주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천주교와 주기도문을 읽는 방법과 억양 등이 조금 다른 탓에 자꾸 천주교 주기도문이 연상돼 발음이 엉켰다. 아예 백지상태서 했으면 더 쉬웠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남주는 이어 "감정을 쏟아내는 다른 장면은 모두 두 세번 만에 마무리 지었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 같던 주기도문 외는 장면만 유독 많은 NG를 냈다"며 "나중에는 머릿속이 정리가 안돼 지쳐서 잠깐 쉬었다가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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