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법의 성' 이후 영화 '1번가의 기적'으로 이미지 변신

지난 2002년 본격적인 성인 영화를 표방했던 영화 '마법의 성'에서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연기로 눈길을 모았던 김지은이 강예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돌아왔다.

강예원은 오는 2월 15일 개봉 예정인 영화 '1번가의 기적'에서 달동네에 사는 꿈 많고 청순한 아가씨 '선주' 역으로 분해 이훈과 소박한 로맨스를 펼친다.

'마법의 성'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노출 연기와 성에 대한 담론으로 화제가 됐던 작품으로 가수 출신의 연기자 구본승과 이주현, 최은주 등이 출연했던 영화.

이 영화에서 당시 신예였던 김지은은 주연으로 등장, 대담한 노출 연기를 선보이며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기도 했으나 5년여 만에 출연한 '1번가의 기적'에서는 부자 남편을 꿈꾸는 순박한 산동네 아가씨로 분해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또 극중 선주를 짝사랑하는 자판기 커피 총각 이훈과 순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연애를 선보이는가 하면 철거 위기에 놓인 산동네 주민의 모습을 가슴 아프게 그리기도 한다.

영화사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강예원이 20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캐스팅 됐다"며 "연기자로서의 또 다른 인생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1번가의 기적'은 '색즉시공'의 윤재균 감독이 5년여 만에 임창정, 하지원 등의 배우들과 다시 뭉쳐 만든 영화로 재개발을 위해 산동네에 들어온 철거 전문 조직폭력배가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겪는 일들을 다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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