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관장...' 박성균 감독의 캐스팅 뒷 이야기

영화배우 신현준과 최성국, 권오중 등 코믹 연기로 팬들과 익숙한 배우들이 뭉친 영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이 24일 시사회를 통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시사회 후 간담회에서 박성균 감독은 "제작에는 2년이 걸렸지만 시나리오 준비 기간은 5년을 거친 영화"라며 "그동안 상당히 많은 캐릭터의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처음에는 중국과 한국과 일본의 배우들이 쿵후와 택견, 검도 관장의 역할을 각각 맡는 발상을 했었다"고 밝혀 당초 아시아 각국의 배우 캐스팅을 염두에 뒀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결국 경상도와 충청도, 전라도 출신의 관장들로 설정 하겠다는 아이디어를 거쳐 지금의 배우들이 캐스팅됐다"며 "계속 발전된 생각들에 의해 캐릭터가 설정됐기 때문에 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성국의 캐스팅은 감독과 영화사 관계자 모두가 만장일치로 찬성했었다"고 밝힌 박성균 감독은 쿵푸 관장 역의 권오중에 대해서는 "원래는 '꽃미남' 배우를 캐스팅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혀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권오중 자신조차 놀라게 만드는 풍경을 연출했다.

박 감독은 "최성국과 신현준이 캐스팅된 상태에서 나머지 한 명의 관장은 꼭 '꽃미남' 배우로 하고 싶어 어린 배우들을 오디션 했지만 나머지 두 배우와의 균현 문제 때문에 '꽃미남'을 포기하고 권오중에게 출연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은 작은 마을에 함께 위치한 택견, 검도, 쿵후 도장의 관장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로 신현준과 최성국, 권오중이 각각 김관장으로 분했으며 오승현이 홍일점으로 출연했다. 2월 8일 개봉 예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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