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마누라3' 14일 언론시사회 열려… 최민수 "하하! 괜찮아" 호탕한 웃음

'카리스마 최' 최민수가 '조폭마누라3'를 위해 특별출연한 3컷이 언론시사회용 최종본에서 '과감히' 편집됐다.

최민수는 시리즈 코미디 '조폭마누라'1편 마지막 장면에서 신은경과 들판 결투를 벌이는 조폭계의 전설로 이미 한차례 카메오 출연한 바 있고 이어 3편에서도 이범수가 속한 동방파 최고 보스 역으로 일식집 주방장으로 분해 사시미 솜씨를 보이는 장면에 또다시 우정 출연했다.

하지만 이날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시사회에서는 최민수의 영화속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조진규 감독이 스토리 전개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너무 '멋있게' 나오는 최민수 씬을 과감히 편집해 버렸기 때문이다.

최민수에게는 평소 호형호제 하는 제작사 현진씨네마 이순열 대표가 전날 직접 이사실을 알렸고 최민수도 이같은 사실에 호탕하게 웃었다고.

한 관계자는 "최민수 씨가 오늘 지방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VIP 시사에는 못오실것 같다고 했다"면서 "대신 시사회 정중앙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좌석을 하나 마련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투명인간으로 출연했으니 투명인간이 되어 시사회를 보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고 한다.

최민수의 특별출연은 이렇게 편집이 됐지만 엔딩 크레디트와 보도자료 말미에는 특별출연이라고 설명을 담았다.

한편 이날 시사회 이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1편에 이어 3편을 만든 조진규 감독은 "1편은 잘모르는 철없을 때 만들어 열심히 했지만 거칠었고 평도 분분했다"면서 "이번에는 좀 더 다른 작품을 세련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인공 이범수는 "완벽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느 영화 못지않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찍었고 건강한 유머가 담겨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조폭마누라3'는 홍콩 최고의 마피아 조직 화백련의 후계자 아령(서기)이 조직간의 세력다툼으로 한국으로 피신하게 되고, 아령을 보호하기 위한 한국의 동방파 일당이 벌이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신은경에 이어 홍콩 스타 서기가 '2대 조폭마누라'로 등장해 개봉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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